휴 잭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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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위대한 로씨 - 로건과 로라 (제임스 맨골드 감독,2017)
마블의 슈퍼히어로 중 어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그런데 그중에 지존은 역시 울버린일 것이다. 휴 잭맨이 2001년 에서 처음 울버린을 맡은 이래 이번 까지 17년 동안 9번의 울버린을 연기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휴 잭맨은 이번 을 마지막으로 ‘울버린’과 안녕을 고한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그 위상에 걸맞은 최고의 작품으로 은퇴식을 마련했다. ‘로건’은 울버린의 또 하나의 이름이다.영화는 2029년을 배경으로 한다. 세상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사람이 운전대를 잡고 있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은 여전히 우울하다. 2029년의 로건은 리무진으로 고객을 모시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숨어 지낸다. 어렵게 번 돈은 국경 외진 곳에 함께 숨어 지내는 프로페서X(패트릭 스튜..
2017.08.22 -
독수리 에디 (덱스터 플레처 감독, Eddie the Eagle, 2016)
[새 영화] 영국판 쿨 러닝 ‘독수리 에디’ [박재환 2016-03-02] 작년 620만 관객이 열광한 스파이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모자를 삐딱하게 쓴 영국 배우 하나가 한국의 영화 팬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태런 에저튼이다. 영화가 흥행에 돌풍을 일으키자 태런 에저튼은 영화촬영장에서 한국으로 흥행감사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었다. 그 때 그가 찍고 있던 영화는 ‘독수리 에디’(Eddie the Eagle )였다.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영국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의 실화를 담은 영화로 알려졌다. 바로, 그 영화 ‘독수리 에디’가 4월 7일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가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사는 배우 내한에 앞서 지난 ..
2017.08.20 -
[리얼 스틸] 진짜 철권의 로봇 파이터
한때 복싱은 마라톤과 함께 헝그리 스포츠의 대표종목이었다. 가난한 시절 몸뚱이 하나로 처절하게 두들겨 맞으며 부와 명예를 획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시청자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펀치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의 숨겨진 야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 헝그리 복서 김득구가 미국 라스베가스의 호화로운 호텔 특설 링에서 합법적으로 두들겨 맞다가 결국 유명을 달리한 것도 야만적 스포츠 게임의 결과였다. 이후 복싱은 올림픽 퇴출론이 줄기차게 나올 만큼 위험종목이 되었고 더불어 헤드기어 착용과 함께 너무나 세심한 아마 경기의 룰은 복싱 자체를 싱거운 게임으로 만들어갔다. 대신 희한한 볼거리의 프로레슬링과 듣도 보도 못한 육체의 부대낌..
201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