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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23

[울프 콜] 핵미사일, 버턴은 눌러졌다 (안토닌 보드리 감독, The Wolf's Call /Le Chant du loup 2019) 잠수함이 영화의 주요 소재(배경)으로 쓰인 영화는 꽤 된다. 옛 소련 핵잠수함의 미국 망명을 그린 , 핵미사일 발사 버턴을 둘러싼 함장과 부함장의 기싸움을 다룬 ,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독일의 , 그리고 한국의 까지. 최근 이 긴장감 가득한 잠수함 대전에 프랑스 영화가 하나 추가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과 함께 조용히 사라져야했던 이다. 을 보면 프랑스 핵잠수함의 작전범위는 어디까지인지, 프랑스 영화가 상상해내는 핵 전쟁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잠수함 대 잠수함 프랑스 해군의 루비급 원자력잠수함 ‘티탄’이 시리아 앞바다에서 작전 중이다. 시리아에 투입되었던 특수부대원들을 긴급 구출하는 작전이다. 티탄 함 내부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각종 장비가 가득한 작전실.. 2020. 5. 26.
[싸커 퀸즈] 남자가 차든 여자가 차든, 공은 둥글다 (모하메드 하미디 감독,2019)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최윤태 감독의 는 리틀야구단 시절부터 두각을 보이던 ‘여자’ 야구선수 주수인(이주영)의 프로야구 입단기를 담고 있다. 고교야구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냈는데 졸업을 앞두고 프로구단 문을 두드려보지만 그 문은 높기만 하다. 그런데 그 영화 시작 전에 이런 정보를 알려준다. 한국에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당시, 선수의 자격으로 ‘의학적으로 남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이 조항은 없어졌단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여자 프로야구선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여기, 스포츠라면 사족을 못 쓰는 유럽의 경우가 있다. 물론 ‘야구’대신 ‘축구’이다. 27일 개봉하는 (원제:Une belle equipe, Queens of the Field)는 프랑스의 평범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2020. 5. 22.
[에너미 엣 더 게이트] 문앞의 적 (장 자크 아노 감독 Enemy at the Gates 2001) (박재환 2001-4-15)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에서 전쟁의 피비린내를 내뿜으며 구현한 것이 ‘라이언 일병’의 생사확인과 무사귀환이라는 기막힌 휴머니즘이었던 것에 비해, 이 영화 는 바로, 국가와 민족의 영광을 위해 하나의 전쟁 우상이 만들어지는 프로파간다의 드라마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이쪽 계통의 고전이랄 수 있는 안소니 퀸 주연의 에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가 시작되면, 그 곳이 러시아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 같은 폭설과 추위가 휘몰아치는 우크라이나 벌판을 보여준다. 총의 노리쇠로 날카롭게 저쪽 들판의 늑대 한 마리를 응시하는 소년이 조용히 속삭인다. “나는 돌이 된다.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그 소년 옆에는 상처 입은 노인이 소년에게 삶의 기술을 가르친다.. 2019. 8. 14.
[늑대의 제국] 프랑스식 테러분쇄법 (크리스 나흔 감독 |L’Empire Des Loups, Empire of the Wolves 2005) (박재환 2006.6.16.) ** 이 영화는 KBS 2006 KBS프리미어 영화제 상영작입니다**] 할리우드에 대항하는 프랑스식 영화 만들기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보했다. 예술적 취향의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내거나 자신들만의 블록버스터를 개발해내는 것이다. 때로는 역사물로, 때로는 전쟁 드라마로, 때로는 참신한 스타일의 SF로 할리우드에 대적할만한 흥행작품을 내놓았다. 그 대열에는 ‘프랑스의 존 그리샴’이라고 종종 비교되는 베스트셀러 작가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도 포함되어 있다. 그랑제는 독특한 소재와 스타일의 소설을 잇달아 써내어 프랑스 영화판의 훌륭한 콘텐츠 제공자가 되었다. 그의 베스트셀러 소설 와 이 잇달아 영화화되었고 프랑스에서 큰 흥행성공을 거두었다. 그랑제의 원작소설 는 알프스 산자락에서.. 2019. 8. 14.
[드래곤 헌터] 김기리와 장광의 애니메이션 (기욤 이베르넬, 아르튀르 크왁 감독 Chasseurs De Dragons, Dragon Hunters, 2007) (박재환 2003.1.25) 겨울방학에 어린이에게 좋은 선물은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전엔 그랬다. 그런데 요즘은 애니메이션이 밤하늘별만큼 수도 없이 많이 쏟아진다. 줄잡아 2~30편의 만화영화들이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개봉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겨울에 좋은 날을 잡지 못하면 여름방학 때까지 밀릴지 모른다. 디즈니나 픽사, 지블리 같은 명가의 작품 말고도 장르도 다양하고, 목소리 연기(성우)도 다채롭다. 그야말로 골라보는 재미가 넘치는 겨울방학임에 분명하다. 이번 주 개봉되는 영화중에 특이한 애니메이션이 한 편 있다. 이다. 드래곤 헌터(Dragon Hunters)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원제: Chasseurs de dragons) 원래는 2008년에.. 2019. 8. 13.
[위대한 환상] 전시에 꿈꾸는 평화 (장 르누아르 감독 The Grand Illusion, 1937) (박재환 2001-8-28) 1937년에 만들어진 장 르노와르 감독의 흑백 프랑스 영화 은 과 함께 영화 100년사에 남을 걸작영화로 손꼽힌다. 영화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감독은 전쟁 장면을 단 한 차례로 넣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쟁영화에서는 으례 있기 마련인 피아의 구분, 적과 아의 이분법적 분류, 사악한 인간과 정의로운 인간과의 단선적인 대결 구도 등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전쟁은 인간의 광기가 빚어낸 참상일 뿐이며 전쟁의 포화 너머에는 기본적으로 고귀한 인간정신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르노와르 감독은 에서와 마찬가지로 한층 복잡한 인간군상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것은 신분제도에 발생하는 계급투쟁과 종교와 종족 차이가 빚어내는 족군투쟁을 의미한다. ▷우아한 전쟁포로.. 2019. 8. 4.
[베티블루] 사랑의 광기,광기의 사랑 (장 자크 베넥스 감독 37.2 Le Matin 1986) (박재환 2000.8.19.) 프랑스영화 가 무삭제판으로 다시 상영된다고 했을 때 가슴 설렌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 영화가 지난 1986년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많은 영화팬들이 그 격정적 사랑과 환상적 이미지에 매료되었다. 그 후 실제로 이 영화를 보았든 안 보았든 는 사랑에 대한 어떤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프랑스’영화로 받아들였고, 많은 사람들이 ‘베티블루’ 포스터를 자기 방에 내걸었다. 이번에 개봉되는 이 무삭제판이란 것은 1990년에 프랑스에서 개봉된 디렉터스 컷이다. 프랑스에서도 처음엔 2시간짜리 영화가 개봉되었었다. 1990년이 되어서야 프랑스에서 3시간 5분짜리 감독판이 공개되었고, 2시간짜리 이전 작품과 비교하여 그 사랑의 정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영.. 2019. 8. 4.
[정사] 정사는 미친 짓이다 (파트리스 쉐로 감독 Intimacy, 2001) [박재환 2003년 11월 2일] 라는 직관적 이미지를 내세우고 개봉된 영화 ‘Intimacy’는 2년 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화제를 뿌린 작품이다. 전체 상영시간 119분 가운데 무려 35분을 차지하는 섹스장면의 표현수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NC-17등급으로 개봉되었고 영국에선 논란 끝에 무삭제로 개봉되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재작년(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소개되었다. ….. 이 영화는 베를린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곰상과 최고연기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의 파트리스 세로 감독이 주로 영국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런던에서 영어로 찍은 작품이다. 여기는 영국 런던이란다. 그곳이 런던인지 북유럽의 어느 도시인지도 모를 만큼 개성 없는 우중충한 현대의 한 도시에 사.. 2019. 8. 3.
[자유의 환영] 부유하는 자의식 (루이스 브뉘엘 감독 Le Fantome de la Liberte 1974) (박재환 2003.7.21.) 아주 오래 전-1980년대 일 것이다-에 잡지를 보는데 중간에 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그 영화감독이 누군지도 모른 채 그 영화가 과연 어떤 영화일까 무척 궁금했었다. 그러다가 5년 쯤 전에서야 결국 를 보게 되었다. 그 작품을 통해 루이스 브뉘엘 감독의 이른바 초현실주의적 영화미학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런 영화는 다분히 ‘키노’스런 작품이니 내가 더 이상 파고들 공간은 없었다. 그런 차에 그제 EBS-TV에서 루이스 브뉘엘의 1974년도 작품 을 방송했다. ‘루이스 브뉘엘적 초현실주의 미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었기에 다분히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은근히 재미있었다. 보고 나면 “아, 영화는 정말 판타스틱한 예술이야!”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 2019. 8. 3.
[택시2] 마르세이유 특급택시 (제라르 크라브지크 감독 Taxi 2 2000) (박재환 2000.9.1.) 이라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던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이 제작을 맡은 에서는 절대 같은 감동은 기대하지 마시길. 전형적인 팝콘 무비이다. 시속 300Km이상 미친 듯이 내달리는 프랑스 택시기사의 휘황찬란한 활약상을, 간간히 웃음 터뜨리며 지켜보면 만사 끝인 ‘진짜’ 오락 영화이다. 를 기대하지 말고 같은 속편 스타일임을 명심한다면 그런대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가 프랑스 현지에서 엄청난 흥행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아무리 고상한 프랑스 예술족속이라도 결국은 오락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유행성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아닐까도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편)의 흥행성적이 그다지 높지 않다. 서울관객 14만 명. 이 영화는 프랑스 일반 대중의 오.. 2019. 8. 3.
[안달루시아의 개] 개도 없다, 인식도 없다 (루이스 브뉘엘 감독 Un chien andalou,1929) (박재환 1998) 어제(2003/7/19) EBS-TV에서 루이스 브뉘엘 감독의 을 방송했는데 생각나서 다시 올립니다. 이 영화를 몇 번씩이나 돌려 보았다. 17분짜리 짧은 필름이지만, 왜 그리 어려운지. 사실 어려운 것은 전혀 아니다. 원래 내용도 없고, 의미도 없고, 목적도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아니, 목적이 있다면 스페인 출신의 두 천재작가- 감독 Luis Bunuel과 화가 Salvador Dali가 기존 영화의 틀을 깨는 괴상망측한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데 성공한 셈이다. 이 영화는 이 괴짜들의 뜻대로 1928년 파리 개봉당시 돌팔매 맞은 것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알 수 없는 영화의 전형으로 손꼽혀왔다. 봐도 봐도 모르긴 마찬가지이다. 이른바 “슈아레알리즘”이란 것이다. 황당하.. 2019. 8. 3.
[스완의 사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Un amour de Swann,1984) 정통 수면제 영화 (–;)를 한 편 보았다. 어쩌면 영화를 이렇게도 지루하게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끔찍한 영화였다. 물론 폴커 쉘렌도르프 감독을 은근히 기대했었지만, 생각해보니, 말고 뭐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원작 1권을 읽으려고 책을 샀지만 열 페이지도 채 넘기질 못하고 있다. 난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끔찍할 줄은 몰랐다. 그럼, 내가 왜 찾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 오래된 필름을 어렵게 구해 보게 되었는지 설명하겠다. 이 영화의 원작은 프랑스 문단에서 금세기 최고의 작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 대하소설 의 1부에 해당한다. 이 소설을 읽을 생각을 한 이유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때문이었다. 그 영화 보면 여자가 남자의 순수한 마음을 확인하는 매개체로 이 책이 이.. 2019. 7. 31.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 이 사진을 아시나요 (클레망틴 드루디유,2016) ‘사진예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키스하는 연인’이 등장하는 두 사진에는 강한 임프레션을 받았을 것이다. 하나는 2차 세계대전 종전에 기뻐서 키스하는 해군 남자와 하얀 옷의 여인을 담은 키스 사진이고 또 하나는 파리의 붐비는 거리에서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앞의 사진은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찍은 해군(조지 멘도사)과 간호사(짐머 프리드먼)의 키스 씬이다. 두 사람은 당시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파리 사진은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가 촬영한 사진이다. 바로 그 사진사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그의 손녀가 제작한 (감독 클레망틴 드루디유)이다. 이미 할아버.. 2017. 9. 7.
[풀 스피드] 통제불능 프랑스 바캉스 시네마 (니콜라스 베나무 감독 A fond, Full Speed 2016) [박재환 2017-09-05] 프랑스 영화 중 칸이 보증한다는 예술영화 말고 볼 게 있는가? 최근에 극장에 개봉된 프랑스 영화 중 (원제: A fond, Full Speed 감독: 니콜라스 베나무)라는 영화가 있다. 몇 년 전 뜬금없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의 제작사가 만든 영화라고 홍보하고 있다. 흑백영화든가, 예술영화일 줄 알았는데 100% 오락영화이다. 그것도 가족용 오락영화. 보는 내내 , 처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면 더 재미있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프랑스 영화 좋아하시거나, 2% 모자라지지만 조금 특별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에게 권한다. 영화는 바캉스 시즌을 맞은 한 프랑스 패밀리의 요란법석 휴가전쟁이 펼쳐진다. 성형외과 의사 톰은 가족들과 함께 꿈같은 휴가를 즐길 생각에 신이 .. 2017. 9. 5.
[나의 딸, 나의 누나] 또 다른 수색자 (토마스 비더게인 감독,Les cowboys,2015) (박재환 2017-03-23) 23일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Les cowboys)는 과 등의 시나리오를 쓴 토마스 비더게인(토마스 비더갱)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리고, 이런(?) 영화의 거장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가 제작을 맡았으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영화 는 1994년 프랑스의 한 마을 축제에서 시작한다. ‘카우보이 축제날’ 알랭(프랑소와 다미앙) 가족은 낡은 트럭을 타고 축제장에 온다. 청바지 차림에, 카우보이 모자로 한껏 폼을 내고, 컨츄리송까지 부르면 마을축제의 기쁨에 흠뻑 도취했을 때, 16살 딸아이 켈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지옥 같은 시간이 시작된다. 아버지는 딸의 행방을 찾다 딸애가 학교친구 ‘모하메드’를 사귀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딸아이 방에서는.. 2017. 8. 22.
[무드 인디고] 미셸 공드리 칼라 (미셸 공드리 감독 Mood Indigo, 2013) (박재환) (2016년 9월) 24일(토) 밤 12시 30분에 방송되는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프랑스 미셀 공드리 감독의 독특한 감성의 영화 ‘무드 인디고‘가 방송된다.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장치’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과 그의 절친 시크는 우연히 클로에와 알리즈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콜랭은 클로에의 폐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고, 치료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치기에 이른다. 한편, 철학rk 파르트르에 빠져사는 시크는 콜랭이 결혼자금으로 건넨 돈마저 파르트르 물건 수집에 모두 써버린다. 사랑에 빠진 두 남자가 ‘사랑의 환상’에서 색을 점점 잃어간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로망 뒤리스와 오드리 토투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콜랭’역과, 그를 한눈.. 2017. 8. 19.
[시스터] 고단한 내 삶의 전부 어제(2016.4.28), 대안영화를 적극 지지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개막식을 5월 7일까지 황홀한 영화여행을 시작했다. 이에 맞춰 KBS 1TV 은 전주국제영화제 기획으로 를 편성했다. 방송은 30일(토) 밤 12시 10분. 프랑스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2012년 작품 는 지난 2012년, 1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수작이다. 레아 세이두, 케이시 모텟 클레인, 질리언 앤더슨이 출연한다.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리조트. 아랫마을의 성냥곽 같은 아파트에 12살 소년 시몽(케이시 모텟 클레인)과 누나 루이(레아 세이두)가 살고 있다. 시몽이 스키 타러온 관광객들의 옷과 스키, 가방을 훔친다. 누나는 동생에게 용돈을 받아가며 남자친구와 놀기 바쁘다. 위태로운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시.. 2017. 8. 18.
[도베르만] 디스코텍의 개들 (얀 쿠넹 감독 Dobermann 1997) (박재환 1998.7.31.) 얀 쿠넹 감독이라고? 전에 에서 본 것 같아 찾아보았는데 엉뚱하게 일본영화 특집기사에서 한 줄 나왔다. 1964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니스의 의상미술학교에서 만화,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주로 프랑스 광고업계에서 활동했으며 지금까지 30편 이상의 광고를 만들었다. 96년에 텔레비전용 단편인 엠마누엘 베아르 주연의 (97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초대)는 의 마르끄 까로와의 공동작품이며, SFX효과와 참신한 회화적 무드, 그리고 사이버한 감각은 그들을 미래의 새로운 프랑스 시네아스트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장편 데뷔작인 은 마카로니 웨스턴풍의 스토리에 새로운 이미지와 폭력적인 미장센으로 단숨에 찬반양론을 모았고, 또한 일본 만화의 열렬한 팬이며,.. 2008. 4. 5.
[암살자]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 이야기하기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Assassin(s),1997) (박재환 1999.5.22.) 영화 (La haine,1995)에서는 굉장히 시끄러운 음악에, 굉장히 폭력적인 현실을, 굉장히 거친 카메라로, 굉장히 심각하게 다룬 프랑스의 젊음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인종, 연령, 국경, 직업 등 모든 계층을 불문하고 방황하는 프랑스 현대 젊은이들의 갈등을 쏟아낸다. 그 영화로 카쇼비츠 감독이 칸에서 감독상을 탔을 때가 27살이었다. 그리고 두 살 더 먹은 뒤 을 내놓았다. 이 영화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역시 방황하는 프랑스의 청춘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고발하고자 하는 것은 미디어의 폭력과 사라져가는 장인의 손길이다. 우선 폭력.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텔레비전의 소음을 배경으로 한다. 관객은 싫으나 좋으나 이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선 엄청나게 볼륨을 키워놓은 텔.. 2008. 4. 5.
[사탄의 태양아래] 주님의 이름으로 (모리스 피알라 감독 Under Satan’s Sun,1987) (박재환 1999,11,1) 1999년 깐느 심사위원 대상 작품인 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적이 있다. 그 영화와 관련하여 라는 영화가 언급되었다. 호기심 발동! 프랑스 작가 죠르쥬 베르난노스(Georges Bernanos)의 1936년 작품 을 영화로 처음 옮긴 것은 1950년 로베르 브레송이었다. 물론 그 작품도 꽤나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대신 1986년에 모리스 피알라가 두 번 째로 영화화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이전에 중앙일보가 팔리지도 않는 예술영화들을 비디오로 출시한 적이 있을 때 같이 출반된 것이다. 이제는 그런 돈 안 되는 비디오를 내는 업체도 없다. –; 이 영화는 그래도 보다는 안 지루하지만, 무게만은 만만찮다. 시골사제 도니상 신부가.. 2008. 4. 5.
[포르노그라픽 어페어] 성인의 거짓말 (프레드릭 폰테인 감독 A Pornographic Affair,1999) (박재환 2000-4-24) 작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나탈리 베이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는 이상하리만치 장선우 감독의 을 연상시킨다. 작년 베니스 영화제엔 장선우 감독의 뿐만 아니라 유난히 많은 성인용 영화가 출품되었었다. 은 ‘Y’와 ‘J’라는 인물의 집착적 섹스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방식, 혹은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구도를 그려낸다. 이 영화도 정말 ‘거짓말’같이 유사할 정도의 스토리 구조를 띤다. 물론 이 영화는 제목만이 ‘포르노그래픽’ 이지 실제로는 전혀 포르노그래픽하지 않다. ‘곡괭이’도 없고, ‘사랑해 사랑해..’라는 절망적인 외침도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자와 여자는 섹스를 매개로 하여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만남이 유지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와 여자는 모두 익명성이 보장된.. 2008. 4. 5.
[휴머니티] 가장 인간적인 고뇌 (브루노 뒤몽 감독 Humanity 1999) (박재환 2000.9.1.) 이 영화는 깐느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과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그 시상식장에서는 영화팬과 영화평론가들의 야유와 조소의 고함소리까지 들렸다고 한다. 다른 훌륭한 작품을 두고 심사위원장인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엉뚱한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때에는 많은 ‘고급’영화팬들이 2시간 28분의 상영시간을 참지 못하고 중간에 자리를 떠나거나 잠들고 말았다. 그리고, 어제 서울의 오즈극장에서 를 맞아 특별상영했다. 영화는 저 멀리 영국의 해안절벽이 바라다 보이는 프랑스 북부 프랑드르의 조그만 마을 바이유라는 평화로운 농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강간범’ 이야기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그림같은 들판 속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를 보게 된다. 그는 파라옹(이마뉴엘.. 2008. 4. 4.
[팬티 속의 나비] 프랑스소년소녀 몽정기 (Hair Under The Roses, 2000) (박재환 2003-2-4) ‘루두두’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주인공의 극중 나이는 이제 14살이다. 그녀는 아직 생리조차 시작하지 않은 꼬맹이이다. 루두두에게 는 ‘릴라’라는 좀 조숙한 단짝이 있다. 릴라는 루두두의 오빠를 좋아한다. 루두두는 릴라와 같이 붙어 다니면서 온통 그 생각뿐이다. 자신도 얼른 어른이 되어 멋진 남자와 키스도 하고 사랑도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플라토닉 한 사랑이 아니라 침대에서 벌이는 섹스 말이다. 어느날 레코드 가게에서 나오는데 방송국에서 길거리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다. ‘프랑스 청소년들의 성의식 조사’였는데 루두두는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내뱉는다. “학교에선 성교육이 너무 재미없어요. 난 수많은 남자와 자 봤어요. 너무나 멋져요. 다양한 체위를 즐겨봤어요.“ 너무나 ‘그.. 200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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