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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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레이 영 감독 “홍콩은 싸우고 있다” (레이 영 楊曜愷 감독, /양야오카이, 叔·叔,Suk Suk 2019)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300여 편의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그중 무지개빛 영화 한 편이 눈길을 끈다. 홍콩 레이 영 감독의 신작 (叔·叔,Suk Suk)이다. 제목은 아재개그 수준이지만 홍콩 LGBT영화의 현주소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레이 영(Ray YEUNG,楊曜愷/양야오카이) 감독을 만나, 궁금한 점 몇 가지를 직접 물어보았다. [질문] 영화를 보면, 동성애자를 위한 양로원을 설치해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이 있는데, 진전이 있는가? [레이 감독] 기존의 법을 개정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정부에게 요양원을 만들어달라는 사회복지서비스 확대를 호소하는 사회운동의 일환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디오’는 실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시나리오를 작업을 하면서 많은 이..
2019.10.10 -
[신정무문91] 주먹대장 주성치 (좌송승 감독 新精武門1991)
1972년 이소룡이 출연한 불세출의 고전 의 내용은 이렇다. 일본에서 공부하던 '진진'(이소룡)이 고향 무술도장의사부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던 중 일본 카라데 도장의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마침내 '진진'은 억제하던 분노를 폭발시켜 일본 무술고단자들을 차례로 꺾는다. 이에 일본헌병들이 도장에 들이닥치고 이소룡을 죽음을 불사하고 이단옆차기를 하며 헌병의 총탄세례 속으로 뛰어들며 영화는 장엄하게 끝난다. 진진은, 개화기의 황비홍처럼 일제강점기의 중국(홍콩)의 민족영웅으로 곧잘 묘사된다. 하지만 진진에 대해서는 거의 픽션으로 보아도 될 듯. 대신, 정무도장의 사범은 '곽원갑'이라는 실존인물이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이소룡 사후, 성룡은 의 뒷이야기에 해당하는 을 내놓았고, 이연걸은 을 다시 리메이크하기도..
201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