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날다] 하늘 높이, 가슴 속 깊이.. (민병훈, 잠셋 우스마노프 감독 Flight Of The Bee, 1998)
타지키스탄의 한 마을을 보게 되면서도 새마을운동 전의 한국 시골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은 어떤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분명 그 지역 사람과는 혈연적 이질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배우들과는 다른 유대의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만이 갖게 되는 느낌이 아니라 감독의 말에 따르자면 그가 참가했던 국제영화제에서 들었던 소리라고 한다. 사실이지 이 영화의 최고의 미덕은 보편적인 정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가난한 자가 있고, 권력 있는 자가 있고, 그들 간에 갈등이 있으며, 그리고 훌륭한 희생정신이 있기 때문에 관객은 더욱더 소중한 감동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민병훈 감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영화의 본질을 생각해보게 하는 인물이다. 재작년 부산영화제에 를 들고 부산..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