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접촉사고가 나면 블랙박스부터 찾고, 아파트 경비원 폭행사고가 나면 현장 CCTV부터 탐문하는 세상이다. ‘자백’은 법정증거로 소용이 없다. 뚜렷한 영상이 있어야 한다. 이른바 ‘빼박’증거로. 그런데, 그 CCTV가 조작된 것이라면? 여기 그 음모론의 최신판이 나왔다. BBC에서 지난 가을에 방송한 영드가 있다. 국내 OTT서비스인 웨이브(wavve)에서 지난 달 공개한 6부작 드라마 (The Capture)이다. ‘전 세계적 음모론’에 ‘인텔리전스 드라마’를 잘 만드는 영국이 내놓은 스릴러이다.(6부작 중 1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하며 공을 세웠던 영국군인 숀 에머리(칼럼 터너)가 재판을 받는다.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전투에서 부상당한 탈레반을 사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