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3] 악마의 조종
‘하우스 호러’는 ‘그 집에 귀신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 뭔가 음산한, 스산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막 이사해온 터라 한껏 신이 날 뿐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집에 가족 말고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고, 자고 일어나면 집안 물건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아이가 누군가와 중얼거리며 이야기하는 것 같고, 물건이 날아다니며 위협하기 시작한다. 결국엔 칼이 휙 날아와 꽂힌다. 그제야, "아, 이 집엔 뭔가가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이전에도 이런 ‘하우스호러’는 많았다. 우리나라엔 그런 귀신 나오는 집은 폐가, 흉가가 되어버리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꾸준히 리모델링을 거쳐 새 입주자를 모시고 있다. ‘컨저링3’은 숫자3을 달고 세상에..
202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