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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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연극] 로우예 감독의 치정살인극 (feat.중국의 부정부패) (로우예 감독 风中有朵雨做的云, The Shadow Play 2019)
일단은 나눠서 분류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의 영화사(史)를 감독중심으로 구분한다. 그렇게 장예모, 진개가는 ‘5세대감독’으로, 지아장커나 로우예는 ‘6세대감독’으로 그루핑한다. 그 이후는 모호해졌다. 중국영화산업이 숫자 하나로 구분짓기가 어려워서일 것이다. 여기 ‘6세대 감독’으로 해외영화제에서 엄청난 각광을 받았던 로우예(婁燁) 감독의 신작 살인연극>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한국관객을 만난다.살인연극>은 작년 4월 중국에서 개봉된 작품이다. 원제는 風中有朶雨做的雲>(간체:风中有朵雨做的云, The Shadow Play)이다. ‘바람에는 비를 품은 구름이 있다’라는 시적인 제목이다. 그 로맨틱하고 문학적인 제목이 ‘살인연극’으로 바뀌면서 중국적, 로우예적 이미지는 사라지고 미스터리한 살인이야기..
2020.07.13 -
[구구니 표양아] 황건신 감독의 모던 차이나
[제발, 나의 선행을 알아주세요] 황건신 감독의 모던 차이나 중국에 황건신(黄建新,황졘신)이라는 감독이 있다. 장예모, 진개가와 함께 이른바 5세대감독 군에 속하는 영화인이다.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이다. (장예모와 진개가보다 몇 년 늦게 북경전영학원에 입학했다) 그의 최신작은 최근 중국에서 개봉된 중국건국 60주년 초거대작 이다. 이 영화는 이미 4억 위안을 벌어들이며 중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수익 작품이 되었다. 황건신 감독의 작품은 어떤 공통점이 있다. 줄곧 현대화되어가는 중국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이 소개된 것은 아마도 3년 전 CJ중국영화제에서 상영된 (站直啰!别趴下)일 것 같다. 그는 한국자본도 투..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