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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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월드컵] 영화명가가 만든 졸작 (방성웅 감독 2001)
올해(2001년) 극장가는 유난히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초특급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잔혹 무비 조차 쩔쩔 맬 정도로 우리영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곧 개봉될 우리영화 한 편이 이러한 우리영화 전성시대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은 , 등 영화기획의 신기원을 이룬 '신씨네'가 의욕적으로 만든 영화이다. 게다가 이 영화의 배급은 작년 신화를 만들어낸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올해 나온 그 어떠한 한국영화보다도 함량미달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영화는 UN인권위원회가 '자유 평등, 화합'의 슬로건 아래 '제1회 교도소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팩스 한 장으로 시작된다. 한국에도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고, 전국의 교정기관이 예선전을..
2019.08.23 -
[시사회현장] '청야' 김재수 감독의 거창양민학살사건 이야기 (2013.12.17.롯데시네마 건대입구)
▶ '청야' 리뷰보기 청야, 영화로 되살아나는 거창양민학살사건 1948년 제주도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이 독립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터졌던 거창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청야’가 공개되었다. 그제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독립영화 ‘청야’의 시사회가 열렸다. 83분짜리 이 영화는 ‘거창양민학살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만남과 화해를 다룬 TV다큐멘터리를 찍으려는 PD의 이야기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관객에게 알리려고 한다. 논란 많은 현대사의 한 순간을 담은 영화로서는 놀랍게도 작가의식과 균형감을 살렸다. 물론, 독립영화가 대개 그러하듯이 저예산의 한계를 보인다. 하지만 독립영화의 진정성이라는 미덕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감독과..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