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메일] 아버지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홍재희 감독 My Father's Emails, 2012)
(박재환 2017.1.21) 오늘(21일) 밤 12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시간에는 홍재희 감독의 지극히 사적이면서, 굉장히 공적인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다큐멘터리 한 편이 방송된다. 지난 2014년 극장에서 잠깐 개봉된, 그리고 많은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 받았던 이다. 은 정치적 논란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본다면 윤제균 감독의 만큼이나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다큐멘터리 감독 홍재희는 아버지 홍성섭(1934~2008)이 세상을 떠난 뒤 늙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워 딸에게 보낸 이메일 마흔 세 통을 본다. 아버지의 한 많은 인생, 가족에 대한 부끄러운 고백이 가득한 이야기이다. 딸 홍재희는 아버지의 이메일을 토대로 가족과 친지와 주위 사람들..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