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썸씽로튼] '셰익스피어 시절 뮤지컬이 있었으니..'
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어린 딸애에게 발레 를 처음 보여주고픈 엄마는 관람 전에 아이에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러준다.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가 백조로 채워지자 아이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엄마에게 큰 소리로 묻는다. “엄마, 그러니까, 저 백조가 나중에 죽는 거야?”라고. 이건, 스포일러에 대한 이야기도, 공연관람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그렇게 새로운 공연문화에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만약, 처음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는 아이의 느낌은 어떨까. 커다란 극장, 화려한 무대, 땀을 뻘뻘 흘리며 대사하고 노래하는 배우들. 이건 마블 영화도, 크리스마스에 하는 교회 연극도 아니다. 신기하다! 500년 전,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보자. 셰익스피어 시대로. 썼다하면 ‘런던(!)의 지가’를 높이던 그였지..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