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우공이산, 황무지는 어떻게 옥토로 개간되었는가 (신상옥 감독,1963)
나 어릴 적 초등학생 시절. 방학이면 항상 외가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시골마을이었는데 과수원이 있고, 졸졸 흐르는 개울이 있고, 논과 밭이 있는 전형적인 그런 곳이었다. 책꽂이 가득 꽂혀 있는 영농관련책들 틈에서 어린 내가 꺼내 보았던 책은 아직도 기억하지만, 아마 이라는 잡지책이었을 것이다. 그 책은 온통 '뽕나무 가지치기', '벼멸구 퇴치법', 혹은 '돼지 새끼치기' 같은 지극히도 농민 전공적인 내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회 생활만 하다 시골에서 한 달 여를 처박혀 있어야하는 나로선 곧 읽을거리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바로 그 이라는 잡지에도 만화가 있었던 것이다. 내용은 전부 '새마을 지도자 성공사례'를 만화로 엮은 것이었다. (그 당시는 朴統시절이었음) 내용은 한결 같이 가난하고, 보수..
한국영화리뷰
2013. 1. 3.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