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운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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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녀] 101빌딩이 나오지 않는 대만영화 (사준의 감독 帶我去月球 Take Me to The Moon,2017)
후효현(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비정성시’나 채명량(차이밍량) 영화로 대표되던 대만영화의 아우라는 진작에 사라졌다. 최근 한국영화팬에게 대만영화란 아련한 그 시절의 추억과 첫사랑을 강조하는 말랑말랑한 노스탤지어 감성영화가 대세이다. 해마다 부산과 부천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를 통해 빠뜨리지 않고 대만의 그런 최신 감성영화가 소개된다. 영화제를 통해 충분히 입소문이 난 영화는 시간이 조금 지나서도 극장에서 꼭 개봉된다. 비록 보는 사람은 제한적이지만, 본 사람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마도, 대만을 여행하며 지우펀의 아날로그적 풍광과 101타워의 현대적 아름다움, 그리고 각종 먹거리와 함께 묘하게 겹치는 회고적 동질감을 대만영화에서 느끼는 모양이다. 16일 개봉하는 대만영화 (감독: 사..
2018.07.11 -
나의 소녀시대, “유덕화가 날고, 주성치가 왕이었던 시절”
[박재환 2016-05-24] 중국영화가 아니고, 대만영화를 정말 사랑한다면 부산 해운대일대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꼭 찾아가 보시길. 해마다 그해 최고의, 최상의 대만영화가 상영되는 곳이 바로 부산영화제이다. 대만은 해마다 부산영화제에 대규모(!) 대표단을 꾸리고, 1년내에 자국에서 만든 최고의 화제작들을 모아 부산에 출품한다. 그리고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 해마다 호텔에서 '대만영화의 밤'을 개최하여 대만영화가 살아있음을 알린다. 작년의 경우에는 대만출신 장애가가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장이기로 하였거니와 그해 ‘대만영화의 밤’은 특별히 화려했다. 대만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호 (당시) BIFF명예위원장과 중국의 지아장커도 참석하여 축하해주었다. 여하튼 작년 부산영화제 때 도 소개되었다. 당연..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