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규화보전 vs.비천신기 (김영준 감독 飛天舞: Bichunmoo, 2000)
(박재환 2000.6.27.) 의 온전한 재미를 위해 마가렛 미첼의 원작소설을 다시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사회장에서 흘러나온 한숨과 안타까움을 이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김혜린의 원작만화를 찾아봐야할 것 같다. 구영탄 만화 말고는 대중적 '인기'만화를 전혀 모르기에 원작만화 가 조금은 과대포장된 찬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작만화는 김혜린이란 작가가 1986년 무렵부터 그리기 시작한 만화이다. 대원문화출판사에서 여섯 권짜리 단행본으로 묶여 재발행된 이 만화는 당시까지 한국에선 보기 드물었던 무협과 순정이 혼합된 형태의 만화이다. 물론 당시에는 홍콩영화의 전성기였고 신필(神筆)이라고 불리는 김용의 소설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번역 소개되기 시작한 때였으니 만화계에서 그런 시류에 편..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