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텔라] 로켓트는 발사됐다 (백승기 감독, Super Nova, 2020) BIFAN2020리뷰
한국영화계에서 백승기 감독은 봉준호 감독만큼 특별한 위상을 갖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엘리트 코스의 계관시인이라면, 백승기 감독은 저잣거리의 떠돌이 약장수이다. 대부분의 충무로감독들이 단편영화로 자신의 영화미학을 세워나갈 때 백승기 감독은 'UCC'와 '짤'이 대표하는 키치스타일로 자신의 영화미학이란 것을 알렸다. 백승기 감독은 (12), (16), (19)에 이어 네 번째 영화를 완성시켰다. . 딱 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를 본뜬 영화일 것이다. 그의 엄청난 전작들의 스펙으로 예상하건대 이 영화는 이름만 거창한 패러디에, 애처로운 코미디, 바닥난 창의력의 C급 영화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과연 그런가. 최근 개막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최고 화제작 중의 하나이다. 아니, ..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