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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2005년 봄 중국 광동성에서 발행되는 격월간(雙月刊) 문예지 <<화성>>(花城) 3월호에는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작품 하나가 실렸다. 문단의 중견작가 염련과(閻連科,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라는 중편소설이었다. 게재당시 이미 많은 부분이 삭제된 상태였지만 발간되자마자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의 긴급 회수명령이 떨어졌다. 3만부 대부분이 회수되었고 이른바 ‘오금’(五禁)조..
중국현대사에 있어서 ‘광기의 10년’이라고 일컫는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몇 편 소개되었었다. 장국영의 [패왕별희]도 문혁의 광기를 그린 영화였다. 한때는 문혁(文革)을 배경으로 한 소설 [사람아, 아 사람아]라는 소설도 대학생들에게 꽤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하지만 문혁이란 광풍이 중국대륙을 휩쓸고 지나간 지 이미 한 세대나 지났지만 국외자일 수밖에 없는 한국 사람에게는 문화대혁명이 그들 중국인에게 ..
[Reviewed by 박재환 1999-1-14] <차탈레부인의 사랑>은 대단한 문학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영국에서 금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작가 로렌스의 문학적 성취가 보통이 아니어서 색안경을 끼고 볼 책은 절대 아닐 것이다. 중국에도 그런 책이 있는데 바로 <금병매(金甁梅)>이다. 이전에 학교 다닐때, 연세대에서 우리나라 중국소설 전공교수님들이 모인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Reviewed by 박재환 2004-4-13] 중국 현대문학사를 보면 '상흔문학(傷痕文學)'이란 게 나온다. 이른바 문화대혁명시기 박해를 받았던 사람들이 광란의 세월이 지나간 뒤 자신의 경험담을 문학의 형태로 고발한 내용들이다. 소설 [사람아, 아, 사람아]이나 영화 [부용진], 장국영이 나왔던 [패왕별희] 등을 보면 이 당시의 혼란상을 이해할 수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 정치적 문제와 관련하여 '홍위병'이란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