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롭슨(3)
-
[대지진] 영웅이 되는 법... (마크 롭슨 감독 Earthquake 1974)
(박재환 2002.9.12.) 어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이 저지른 911 미국 테러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TV에선 파이널 디시즌>만 방영한 것이 아니라 딥 임팩트>와 에어포트>, 대지진>을 방영했다. EBS가 택한 대지진>을 잠깐 살펴볼까한다. 이 영화는 1974년에 만들어졌다. 내용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엄청난 강도의 대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고, 댐이 무너져 물난리가 난다. 그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구조활동을 펼치는 영웅이 있는가하면, 온갖 못된 약탈과 비열한 짓거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인간드라마를 강조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포함시켰지만 123분짜리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역시 대지진의 실감나는..
2019.08.17 -
[탈주특급] 본 라이언 익스프레스 (마크 롭슨 감독 Von Ryan's Express 1965년)
(박재환 1999.6.30] 아주 옛날, 어릴 적 '테레비'에 네 개의 다리가 붙어있고 브라운관 앞에는 좌우로 펼쳐지는 여닫이문이 달려있을 때, 그 시절 본 영화 중 기억에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영화가 두 편 있다. 하나는 새벽의 7인>이란 영화로 마지막에 물이 차오르는 지하실에서 주인공 둘이 총으로 자살하는 장면이 10여 년이 지나도 절대 잊혀 지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은 누군가 마지막에 탈출하는 기차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뒤에선 독일군들이 총을 마구 쏘며 저지한다. 이 남자 빨리 뛰어 올라타라는 동료의 애타는 손짓에도 불구하고 아주 슬프게도 죽고 만다. 난 이 영화제목이 뭔지 도대체 떠오르질 않았다. 국민학생 때 보았을 영화이니 당시로선 프랭크 시나트라가 누구인지도 몰랐을 것이니 말이다..
2019.08.17 -
[원한의 도곡리 철교] 한국전쟁 참전 美 항공모함 (마크 롭슨 감독 The Bridges at Toko-Ri 1954)
(박재환) ‘전쟁영화’는 독특한 재미를 갖고 있다. 전쟁이란 것은 결국 국가나 민족의 집단이기주의의 최선봉이며, 정치적 인간이 펼칠 수 있는 행동의 최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전쟁들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다못해 '우주전쟁'까지 영화로 만들어졌으니 우리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한국전쟁-6·25전쟁-이 영화로 왜 만들어지지 않았으리요.지난 시절 충무로에선 국책영화나 문화영화라는 미명하에 용감한 군인들의 활약상을 다룬 전쟁영화가 꽤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선 한국전쟁이란 게 그다지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월남전에 대한 영화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람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말이다. 미소 양대 초강국의 등장 이후, 그리고 자유주의와 공산세력의 대립이라는 전세계..
201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