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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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트 투 킬] 에로틱 스릴러 (브라이언 드파머 감독 Dressed to Kill 1980)
원래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적자로서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에로틱 스릴러물로 평가받아야겠지만 우리나라에선 뜻밖에도 그냥 잊혀졌다가 어느날 갑자기 음악 때문에 유명해진 영화이다. 의 '여옥의 테마'가 이 곡을 표절했다는 것이 다시 유명해진 까닭이다.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1980년에 제랄드 워커의 소설 (Cruising)을 영화화 하고 싶어했다. 이 소설은 뉴욕의 게이 집단에서 벌어지는 한 살인마의 엽기적 살인행각을 다룬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에게 판권이 넘어갔고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대신 비슷한 분위기(엽기스러움--;)의 (Dressed to Kill)을 영화로 만든다. 물론,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내용은 와 히치콕 감독의 ..
2019.08.06 -
[인셉션] 천재를 위한 바보 같은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Inception, 2010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있다.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의 고달픈 자아 찾기를 다룬 영화 메멘토>로 평단의 대환영을 받았었다. 물론 그의 최고 작품은 다크 나이트>일 것이다. 그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캐스팅하여 만든 영화 인셉션>은 세계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다. 어제, 영화담당 기자에겐 이른 시간이 분명한 데 오전 10시에 시사회가 열렸다. 그런데 시사회장은 빈 좌석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기대가 높았다.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답게 ‘비주얼’하며, ‘스마트’하며, ‘클레브’하며, ‘파워풀’하다. 할리우드 리포트>>지에서의 평처럼 이 영화는 적어도 3번은 봐야 제대로 된 영화평을 하거나 놀란의 미학적 완성도를 품평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영화평은 아침에 자다 말..
2010.07.14 -
[미스 에이전트] 미인경선대회를 사수하라!
(2001-3-20... 이후 미스 코리아와 나란히 사진 찍은 일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으면 이런 글은 좀더 우호적으로 쓸 것을 그랬나...) 영화의 첫 장면은 꼬마 여자애가 또래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남자애 하나를 구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도움을 받았던 그 남자 꼬마애가 한다는 말은 "넌, 정말 밥맛이야!"였다. '여자는 여자다와야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난 그 '밥맛'인 여자 애가 바로 산드라 블록이다. 지금은 FBI의 못말리는 요원으로 성장했다. 남성들 틈에서 터프하고 와일드하고, '산드라 블록'답게 살아간다. 그녀에게 주어진 새로운 임무는 미스 US 경선대회에 폭발물이 터질 것이라는 협박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어떻게? 미인대회에 위장출전하는 것이다. 평소, 철저한 '앤티'..
200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