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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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 강풀이 그리고, 김희원이 켜다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최고의 '아웃풋'이라고 할 수 있는 의 성공에 힘입어 강풀 작가의 또 다른 원작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11년 연재된 이다. 이 ‘우리 안에 숨어있는’ 초능력자들의 커밍아웃이었다면, 는 사바세계와 겹친 사후세계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명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이 이승의 인연을 끊고, 영원히 저 세상을 사라질지 아니면 생의 불꽃을 다시 피울지. 바로 그 림보(Limbo)의 공간이 ‘조명가게’이다. 필라멘트가 파르르 떨면서 마지막 숨을 쉬는 곳이다.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처럼 드라마는 사연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어두운 골목을 헤매다가 불빛이 빛나는 ‘조명가게’를 찾아오는 모습을 그린다. 그들은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고, 연인이 있으며, 삶이 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
2025.01.11 -
[디즈니+ 왓 이프.. 시즌3] "만약, 황동혁이 감독했다면...”
디즈니플러스의 앤솔로지 시리즈 (원제:What If...?)가 이번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시즌3’으로 돌아왔다. ‘왓 이프’는 마블 코믹스 시리즈를 기반으로 MCU 영화에서 주요 사건의 결정적 순간이 달라진다면 그 후과(後果)가 어떻게 되는지 멀티버스의 대체 타임라인을 그린다. 2021년(9편), 2023년(9편)에 이어 또 한 번 마블 팬들에게 그들 슈퍼 히어로 군단의 무궁무진한 조합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한다.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상상력이 고갈 되었든지, 이런 무한증식이 더 이상 참신하지 않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는 '마블 만화책'에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존재 '왓쳐'(Watcher) 우아투의 내레이션으로 무한대의 상상이 펼쳐진다. '왓쳐'는 전지적 시점..
2025.01.11 -
[프레이] 약탈자 프레데터, 디즈니 수정주의 영화로 거듭나다 (디즈니플러스,2022)
디즈니+에서 지난 5일 공개된 ‘프레이’(Prey)는 1987년 개봉한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프레데터’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프레데터'는 1980년대 남미의 정글을 배경으로 미군(코만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외계 약탈자와 죽음의 전투를 펼쳤다. 이 'B급 영화'는 ‘외계침입자’의 독특한 형상과 공격방식, 그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이 꽤나 역동적이고, 창의적이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 덕분에 ‘프레데타2’, ‘프레데터즈’, ‘더 프레데터’ 등이 30여 년간 이어질 수 있었다. 물론 그 와중에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라는 변종 스핀오프 작품도 나왔고 말이다. ‘프레이’ IP를 가지고 있는 20세기폭스가 디즈니로 넘어가면서 ‘프레데터’는 디즈니의 손에서 지구인 사냥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