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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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리뷰] 메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스피탈” (이옥섭 감독, Maggie 2018)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최고의 화제작은 개막작도 폐막작도 아닌,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부문에서 상영된 한국독립영화 일 듯하다. ‘메기’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비를 지원한 저예산독립영화이다. ‘메기’낚시를 가는 낚시꾼의 인권을 다룬 영화는 절대 아니다. 이옥섭 감독과 이주영-구교환 등이 펼치는 재기발랄한 청춘드라마이다. 그렇다고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영화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장르의 대향연을 펼친다. 영화가 시작되면 퇴락한, 혹은 변두리의 한 병원-마리아사랑병원-을 보여준다. 뜬금없이 “우주선을 타지 않고 우주를 가려면 방사선과에 취직하는거다. 인간의 몸이 우주니까.”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천연덕스럽게 NASA로고가 박힌 이 병원 방사선과에..
2019.09.17 -
[구해줘!] ‘기러기’ 아빠의 청춘 (김의석 감독 Midnight Express, 2011)
오늘(2015.10.13일) 밤 12시 35분, 야심한 시간이지만 KBS 1TV에서는 어김없이 ‘KBS독립영화관’이 잠못 이루는 독립영화 매니아를 위해 정말 찾아보기 힘든 ‘한국 독립 단편’ 영화 네 편을 들고 찾아온다. 오늘 이 시간에는 김의석 감독의 ‘구해줘’(2011), 이경섭 감독의 ‘축지법과 비행술’(2013), 한지혜 감독의 ‘해독제는 없다’(2013), 김종훈 감독의 ‘놈의 제삿날’(2013년)이 방송된다. 오늘 ‘KBS독립영화관’은 부제를 따로 달았다. ‘재기발랄 단편선’이다. 과연 재기가 발랄한 작품들일까? 밤늦게 잠도 안 자고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김의석 감독의 ‘구해줘’는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주인공은 영화와 TV드라마에서 인간미 넘..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