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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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경 “경찰만 네 번, 내게 물어봐!” (영화 '사라진 밤' 2018)
연기자 김상경은 ‘왕’으로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형사’도 적격이다. 아마도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이리라. 그가 다시 한 번 형사로 돌아온다.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트를 끊은 뒤 ‘몽타쥬’, ‘살인의뢰’에 이은 네 번 째 형사 역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형사가 지겹지 않느냐”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삼청동 카페이서 이뤄진 인터뷰이다. 김상경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영화담당 기자들과 라운드인터뷰를 성실히, 솔직하게 진행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이날도 기자들과 허심탄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상경 바로 앞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왜 여긴 안 앉죠? 노트북에 뭘 쓰나 궁금해서 보고 싶은데. 기자분들 타자 진짜 열심히 치시더라. 근데 오타도 많더라...”..
2018.07.12 -
[인터뷰] 김태리, “숙희, 문영, 연희, 그리고 나 김태리” (영화 리틀 포레스트 2018)
지난 달 열린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를 보고나면 한 여배우가 ‘강렬하게’ 뇌리에 남을 것이다. ‘숙희’ 역으로 그 해 청룡영화상 등 웬만한 영화상의 신인상을 휩쓴 김태리이다. 김태리는 에 이어 장준환 감독의 에서 1987년의 대학생 연희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1990년 생이다. 그리고 임순례 감독의 로 돌아왔다. 김태리를 만나 그녀의 영화 같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지난 달 23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뤄진 인터뷰이다. “‘리틀 포레스트’가 잘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분이 좋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설렜는데 더 좋게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의 는 일본 동명의 만화를 옮긴 작품이다. 이미 일본에서 두 편의..
2018.07.12 -
[인터뷰] 박세영 “돈꽃, 나에겐 사랑" (드라마 돈꽃 2018)
지난 3일 막을 내린 MBC 주말 드라마 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탄탄한 스토리, 박진감 있는 연출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최종회 23.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한 주역의 한 사람인 박세영을 만나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 . 을 거쳐 으로 돌아온 연기자 박세영을 지난 12일, 서울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데뷔하고 4년 만에 처음 인터뷰하는 것이라 떨리고 고민이 많다. 잘 부탁드립니다.” 박세영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4년은 아마도 성인연기자로 데뷔한 것을 말하는 모양이다. “사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제도 같이 모였었다. 촬영 내내 분위기도 좋았고,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또 만나요 하며 헤어졌다. 그만 좀 봅..
2018.07.12 -
[인터뷰] 강동원 “강동원이니까” (영화 골든 슬러버 2018)
강동원이 에 이어 설에 맞춰 개봉하는 로 다시 영화 팬을 찾는다. 곧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강동원을 만나 ‘국가권력에 쫓기는 택배기사’의 심정이 어땠는지, 미국에서도 강동원의 아우라가 통할지 물어보았다. 12일 오후, 삼청동(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행정구역은 팔판동이다!)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인터뷰 자리였다. 심플한 검은색 캡을 쓴 강동원이 자리에 앉자 기자들은 노트북을 펼쳐들고 강동원의 말을 받아 적기 시작했다. 강동원은 살짝 남아있는 사투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찬란한 비주얼을 내뿜는 배우로 유명하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에서, 그가 처음 등장하는 순간에는, 일단 극장이 한 차례 술렁인다. 에서 긴 머리카락 휘날릴 때도 그러했다. 그도 그런 사실을 알까. 때의 일이란다. “일..
2018.07.11 -
[인터뷰] 장혁 “드라마 돈꽃과 제발” (드라마 돈꽃 2018)
“강필주, 나모현, 장승조, 정말란, 장국환... ” 드라마를 다 본 후 캐릭터의 이름이 기억에 남는 한 편의 드라마가 끝났다. 지난 3일(토) 막을 내린 MBC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연출 김희원)에서 장혁은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극중 청아그룹 전략기획실 법무팀 강필주 상무로 분한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정말란(이미숙 분)에게 주도면밀한 복수를 펼친다. 배우들의 열연, 박진감 있는 연출, 그리고 완벽한 대본이 만나 폭발한 드라마 은 토요일 심야시간대 드라마 팬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회는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장혁을 만나 드라마 의 뒷이야기와 22년차 연예인의 자세를 들어봤다. 지난 8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인터뷰였다. 이날..
2018.07.11 -
[인터뷰] 정우, “책방 소년에서 글쟁이 흥부로” (영화 흥부 2018)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와 함께 충무로 영화 , , 가 영화 팬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는 미술감독 출신으로 , 등을 만든 조근현 감독의 사극. 우리가 다 아는 ‘흥부전’ 스토리를 조선 조 홍경래 란과 민란의 이야기와 뒤섞어 민중혁명의 영화로 완성시킨다. 단, 더 중요한 것은 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점, 그리고 정우가 흥부를 맡았다는 사실이다. 기자시사회로 영화 의 베일이 공개된 뒤 주인공 정우를 통해 흥부 이야기와, 김주혁 이야기, 그리고 배우 정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6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50분간 진행된 인터뷰이다. 언론시사회에서 정우(와 배우들)는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영화의 무게감에 더하여 고(故) 김주혁에 대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집중해서 영화를 보려고 노력했지만..
2018.07.11 -
[인터뷰] 백진희, “프로페셔널하고도 러블리한 비서가 되기 위해” (드라마 저글러스 종방인터뷰 2018)
지난 달 23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은 특별한 오피스 드라마였다. 기업의 임원과 전속 비서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드라마에서 백진희는 뛰어난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서포터의 역할을 하는 비서로 등장한다. YB애드 영상사업부의 좌윤이 역을 맡아 ‘철벽형 남자’ 남치원 상무(최다니엘)와 로맨스를 펼친다. 백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비서’가 되어 ‘보스’를 챙기고, 덤으로 로맨스를 차지하는 좌윤이를 연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 도전하는 로코(로맨틱 코미디)가 어땠는지, 최다니엘과의 연기호흡은 어땠든지 직접 물어보았다. 드라마가 끝난 뒤, 서울 강남의 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 날도 날씨는 엄청 추웠다. “시청률이 10%를 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이..
2018.07.11 -
[인터뷰] 강홍석 “흥이 덩실덩실, 에너지가 팍팍~” (뮤지컬 모래시계 2018)
왕년의 인기드라마 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이라는 캐릭터 아우라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에는 이들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 생생하게 시청자에게 각인되었다. 물론, 그 시절 그 드라마를 직접 본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종도’를 기억하는가. 배우 정성모가 맡은 종도는 길이길이 기억될 비열하고, 비루하고, 야비하고, 치사한 악당이었다.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그 역할을 강홍석이 맡았다.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하여 무지 웃겼던 그 배우 강홍석! 강홍석을 만나 ‘모래시계’와 ‘유쾌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8일 오후, 공연이 없는 강홍석을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났다. 강홍석은 자신만의 종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성모가 연기한 종도와 나의 종도는 다르다. 드라마와 뮤지컬의 차..
2018.07.11 -
[인터뷰] 이병헌 “연기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라운드인터뷰 2018.1)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올해로 연기생활 28년째를 맞이하는 중견배우이다. 드라마는 차치하고 영화만 이야기하더라도 이병헌은 ‘연기의 신’이라는 말에 절로 공감한다. 최근 , , 등 서로 결이 다른 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며 풍성한 감성의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준 그가 올해 선택한 첫 영화는 이라는 신인감독의 소품이다. 이병헌과 함께 박정민, 윤여정이라는 또 다른 연기귀신들과 합을 맞춘 작품이다. 17일 개봉을 앞두고 이병헌을 만나 작품 선정의 방식과 연기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청와대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에서는 윤여정 선생님(이병헌도 그렇게 불렀다!)과 와인과 마시다 갑자기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 “시나리오에는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고만 지문..
2018.07.11 -
[인터뷰] 윤하 RescuE “나를 구하고, 당신을 구할 음악” (라운드인터뷰 2018.1)
독특한 음색, 그리고, 음악만큼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수 윤하(고윤하)가 무척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연말 윤하는 5년 5개월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를 발표했다. 앨범 발표 후 시간이 좀 경과했지만 언론매체와 만나 자신의 새 행보에 대해 알렸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윤하의 새 앨범 ‘레스큐’(RescuE)는 기존의 윤하의 음악적 색깔은 물론,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GroovyRoom)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으로 서른 살이 된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뛰어난 연주..
2018.07.11 -
[인터뷰] 2PM 우영 “난, 아이돌이니까” (2018.1 앨범발매 라운드인터뷰)
2PM의 우영(장우영)이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첫 미니앨범 '23, Male, Single'이후 5년 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를 내놓으며 솔로가수로 컴백한 것이다. 우영은 새 앨범 '헤어질 때'에 수록된 7트랙 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음반은 세련된 팝 성향을 가미한 포크 장르부터 흥겨움이 넘치는 댄스, 트렌디한 느낌의 레게,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앨범 정식발매에 앞서 신나는 비트의 'Going Going'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인 우영은 새 앨범 발매에 맞춰 매체와 연쇄 인터뷰를 진행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우영을 만나보았다. 이번 앨범..
2018.07.11 -
[인터뷰] 정려원 “마이듬을 그냥 보내기엔 아깝잖아요” (마녀의 법정 종영인터뷰 2017.12)
2017년을 빛낸 KBS드라마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이다. 제목처럼 ‘법정’을 다룬다. 하지만 정치나 재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흔치 않은 소재를 정공법으로 전개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작품이었다. 의 성공에는 배우 정려원이 있다. ‘마녀’ 정려원을 만나 드라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달 초 가진 인터뷰를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올린다. 을 끝낸 뒤 정려원은 “하염없이 잤다. 자고, 쉬고, 운동 좀 하고, 만나고 싶은 만났다.” 그렇게 지냈단다. 드라마에서 단발머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는데? “캐스팅되자마자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잘랐다. 이번에는 똑단발..
2018.07.11 -
[인터뷰] 장준환 감독 "1987년은 2017년의 거울" (2017)
2017년의 촛불세대에게 전하는 1987년의 엽서가 방금 도착했다. 1987년의 뜨거웠던 민주화 현장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긴 을 만든 장준환 감독을 만나봤다. 지난 1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장 감독으로부터 영화 '1987'과 대한민국 '2017'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영화 1987 리뷰보기 ●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김경찬 작가의 초고가 흥미로웠다. 남영동의 박처원 처장이라는 안타고니스트를 뼈대로 놓고 나머지 많은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 사건 자체가 주는 드라마틱함이 대단했다. 창작을 하더라도 이렇게 드라마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시나리오가 좋아서 이 프로젝트를 하였나? “처음 건네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
2018.07.11 -
[인터뷰] 김용화 감독, “신과 함께 3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2017.12)
‘국민웹툰’이라고 할만큼 큰 사랑을 받은 주호민의 웹툰 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로 천국을 맛보고 이어 로 지옥을 맛본 김용화 감독에 의해 실사영화로 완성된 것이다. 웹툰을 어디까지 구현했고, 원작과는 어떻게 다른지, 내년 개봉될 2편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수많은 궁금증을 직접 물어봤다.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이다. 8권의 단행본으로 나온 웹툰 는 사람이 죽은 뒤 가게되는 저승세계를 다룬다. 살아생전 착한 일을 했는지 나쁜 일을 했는지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게 되고, 그에 알맞은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이다. 웹툰에서는 평범한 시민 김자홍이 죽은 뒤 강림, 해원맥, 덕춘 등 삼차사에 이끌려 저승으로 안내되고, 이곳에서 진기한 변호사의 법률적 도움아래 일곱 지옥을 거치며..
2018.07.11 -
[인터뷰] 여배우 정소민의 소리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종영인터뷰,2017.12)
정소민은 누구보다도 바쁜 2017년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연말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웹툰 원작의 예능드라마 에서 애봉이 역을 맡아 원작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청순하면서도 털털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어 KBS 2TV 주말드라마 에서는 순수한 매력의 변미영을 맡아 상대배우 이준과 로맨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tvN 월화드라마 에서 현실감 넘치는 윤지호를 연기해 2030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명실상부 로코퀸이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을 통해 새로운 인생작을 연기했다는 정소민을 만나 ‘서른 잔치가 시작된’ 여배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이하 ‘이번 생’)을 막 끝낸 정소민은 “무엇보다 드라마가 ..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