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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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주현 “인간수업이 낳은 괴물 같은 신인배우” (넷플릭스 인간수업)
지난 달 29일 개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은 보기에 따라선 굉장히 불편한 이야기를 폭발하듯 치닫는 방식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김진민 감독의 진정성과 배우들의 열연을 곱씹어 본다면 올해 드라마계(!)가 건진 기대 이상의 수확물임에 분명해 보인다. 은 존재감 없는 고등학생 지수(김동희)가 알고 보니 엄청난 범죄행각을 벌이고 있고, 학교의 ‘인싸’이자 모범생인 규리(박주현)가 그러한 ‘리스키 비즈니스’에 동참하면서 판이 커지는 이야기이다. 신인배우 박주현을 ‘온라인’으로 만나 작품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었다. - 의 규리를 연기한 소감은. “이런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에, 좋은 감독을 만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이다. 촬영을 준비하는 기간에, 촬영 내내 행복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
2020.05.12 -
[인터뷰] 김진민 감독 “그들은 히어로가 아니다. 나쁜 놈들이다” (넷플릭스 '인간수업')
지난 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은 2020년 상암동과 충무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극한의 청소년드라마이다. 겉만 보면 소심한 ‘찌질이’고교생 오지수(김동희)가 사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업을 하고 있다. 조건만남 사이트를 운영하는 포주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10부작을 통해 ‘안전장치 제로’의 위험한 범죄 세상에 뛰어든 10대의 이야기를 통해 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김진민 감독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김진민 감독은 '오만과 편견'(2014~2015), '결혼계약'(2016),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2017), '무법변호사'(2018) 등 TV드라마를 연출한 피디 출신이다. 지난 주 구글MEET으로 진행된 온라인 화상인터뷰 내용이다. - 처음 대본을 보고 든 생각은 ..
2020.05.11 -
[인터뷰] 김동희 “나의 지수, 나의 연기수업” (넷플릭스 인간수업)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넷플릭스 오리지널) 은 절대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작품이다. 10부작에 꽉 채운 이야기는 온통 비윤리적이고 반도덕적인 범죄들이다. 게다가 그 주인공은 파릇파릇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다. 에서 ‘기댈 데 없는 10대 고교생’의 극치를 보여준, 그야말로 작품을 하드캐리한 김동희를 만나 작품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코로나19가 정착시킨 온라인 화상인터뷰를 통해서이다. 김동희 배우는 2018년 웹드라마 에서 하민 역을 맡으며 주목받았고, 인기드라마 과 에 잇달아 출연하며 루키로 떠오른 배우이다. - 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주변평가가 어떤가. “좋은 반응이 신기할 따름이다. 사실 이런 게 낯설다. 어떤 분이 (영국드라마) 이야기를 하시더라. 제가 좋아하..
2020.05.08 -
[프리즌 이스케이프] 아파르트헤이트 대탈출 (프란시스 아난 감독 Escape From Pretoria, 2020)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고 들어보셨는지. 한때 언론사 시험문제 기출문제였다. 아프리카 대륙 남쪽 끝에 위치한 나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17세기 네덜란드가 처음 식민지를 건설하였고 이어 영국이 이 땅을 차지했었다. 1961년 백인들만의 국민투표로 공화국이 되었지만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백인과 흑인의 분리정책이 확고했던 이곳은 오랫동안 백인의 왕국이었다. 넬슨 만델라로 대표되는 지난한 투쟁 끝에 1990년 마침내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공식 폐지됐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무려, ‘해리 포터’의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출연하는 영화이다. 영국의 프란시스 아난 감독의 이다. 원제는 ‘Escape from Pretoria’(프레토리아 탈출)이다. ‘프레토리아는 ’흑백분리..
2020.05.04 -
[흑백판 기생충] 스멀스멀 냄새가~ (봉준호 감독, PARASITE 2019)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을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엔 흑백 버전의 이다. 컬러판과 흑백판의 차이는 무엇일까. 색깔만 조정한 것일까? 봉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지하실의 냄새가 더 풍기는 것 같더라”라는 해외팬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과연 컬러의 색감을 덜어낸 ‘기생충’에서는 반지하의 곰팡이 냄새와 송강호의 몸에서 풍기는 정의할 없는 체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까. 집주인과 세입자들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네 가족은 전형적인 생계형 범죄가족이다. 이들은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이 타깃으로 정한 한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물론, 처음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이들은 유망 중소IT기업 대표 동익(이선균)..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