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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뭐 어때요 괜찮아요. 아니 굉장해요” (이병윤 감독 Yuwol: The Boy Who Made the World Dance, 2018) 오늘(2020.8.14) 밤 KBS 1TV 시간에는 ‘바이러스에 관한 단편영화’ 두 편이 시청자를 찾는다. 좀비영화 열풍과 코로나19 사태에 시의적절한 영화인 듯하다. 이우동 감독의 과 이병윤(예명:BEFF) 감독의 은 각기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한국 독립영화계의 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병윤 감독의 은 2018년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무용영화, 댄스무비이다. 아니 댄서가 드라큘라에게 물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웬 바이러스? 영화는 한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다. 소년 유월(심현서)은 한시도 몸을 가만있지 못하고 온몸을 배배 꼰다. 온통 댄서의 열정에 가득한 아이 같다. 그런데 담임선생님 혜림(최민)은 그런 유월과, 그런 학생들이 끔찍히도 싫은 모양이다. 마치 ‘B사감과 러브레터’의 사.. 2020. 8. 14.
[병(病)] 코로나 시대의 에이즈공포 (이우동 감독 Sick, 2019) 오늘(2020.8.14) 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바이리스’를 다룬 두 편의 한국 독립단편영화가 소개된다. 이우동 감독의 과 이병윤(예명:BEFF) 감독의 이다. 각기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한국 독립영화계의 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이 대중적으로 각인된 것은 1980년대 중반 헐리우드 스타 록 허드슨의 발병과 죽음이 뉴스에 오르내리면서였다. 이후 오랫동안 AIDS는 천형으로 여겨졌고, 환자에게는 접근조차 꺼려하는 전염의 공포가 넘쳐났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단편독립영화가 바로 이우동 감독의 작품 단편 (病)이다. 상영시간은 38분. 1990년 경상도 시골의 한 작은 병원, ‘폐병’환자 한 사람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이 사람이 에이즈에 걸렸단다. .. 2020. 8. 14.
[오케이 마담] 하와이 상공, 무명의 헌신 (이철하 감독,2020) 박정희 시절의 중앙정보부, 전두환 정권의 안전기획부(안기부), 그리고 국가정보원(국정원)까지. 이 명칭도 곧 바뀔 듯하다. 할리우드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이런 정보기관에 대해서는 제임스 본드, 이단 헌트, 제이슨 본 같은 멋진 요원을 떠올리거나 민주인사를 잡아서 고문하고, 간첩조작사건도 뚝딱 만들어내는 사악한 집단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시대(?)가 좋아져서인지 이제 ‘국정원요원’이 등장하는 영화가 심심찮게 충무로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12일 개봉된 영화 에도 국정원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는 ‘김현희’부터 ‘흑금성’, 그리고 북한과의 공작전이 마구 펼쳐진다. 영화는 2009년 마카오에서 벌어진 북측 공작조의 ‘끝내지 못한’ 미션을 보여준다. 임무수행 중 철승(이상윤)은 ‘철목련’의 총을 맞고 쓰러진다.. 2020. 8. 14.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두 남자와 한 소녀, 그리고 박정민 (홍원찬 감독,2020) 3년 전 로 감독 데뷔를 한 홍원찬의 두 번째 영화 가 개봉된다. 영화 는 서울의 한 식품회사 본사 영업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이다. 저성과자로 낙인찍힌 배성우와 인턴직원으로 정규직 전환이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품고 있는 고아성이 정글과 다름없는 직장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펼친다. 호러인 듯, 사회물인 듯 나름 긴장감을 갖고 끝까지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홍원찬 감독은 , , , 등의 작품의 각색 작업에 참가하며 스릴러의 감각을 키워왔다. 그런 홍 감독이 의 황정민과 이정재를 캐스팅하여 제대로 각 잡고 만든 영화가 이다. ‘히트맨’ 인남(황정민)은 방금 일본에서 한 암흑가 거물을 암살한다. 그는 오래 전 특수기관의 암살전문요원이었던 모양이다. 그가 있는 직장(혹은 부서)이 해체되고 그는 .. 2020. 8. 6.
[강철비2: 정상회담] 잠수함은 춤춘다 (양우석 감독, Steel Rain2: Summit, 2020) 양우석 감독이 4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의 속편 을 내놓았다.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반도정세와 트럼프라는 예측불가의 미국대통령이 엄존하는 2020년 여름에 등장한 가장 정치적인 드라마이다. 스스로 ‘밀덕’임을 자처하는 양우석 감독이 웹툰을 통해 선보인 한반도전쟁 가상시나리오를 다시 한 번 영화로 구현한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 대통령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북한 땅에서 북미 평화회담이 성사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30년 동안 북한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핵에 올인 했고, 그것을 지렛대로 국제사회로부터 체제유지를 보장받으려한다. 힘들게 마련한 핵무기를 미국과의 평화협정이라는 미명하에 전격적으로 내놓기로 한 것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가장 좋은 그림 아닌가? 그런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 2020. 8. 4.
[귀타귀] 29살 날렵한 홍금보, 강시와 싸우다 여름이면 각광받던 그 시절 호러영화의 대표적 캐릭터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드라큘라’, ‘소복 입은 여자’가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할리우드와 한국에서도 좀비가 각광받고 있다. 이들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스크린을 지배할 때 홍콩에서는 아주 독특한 캐릭터가 한 시대를 풍미했었다. ‘강시’(僵尸)라는 것이다. ‘강시’는 ‘엎어져서 뻣뻣하게 굳은 시체’라는 뜻이다. 이미 죽어서 땅에 쓰러져 사후강직이 일어난 사람이 어떤 사유로 벌떡 일어나 콩콩 뛰며 산 사람에게 달려드는 것이다. 기겁할 일이다. 강시가 등장하는 영화로 1980년 홍콩에서 개봉된 홍금보 주연의 를 많이 언급한다. 이듬해 한국에서도 개봉된 이 영화가 최근 OTT서비스 왓챠에 올라와 있기에 소개한다. 복장이나 주택구조로 보아 청말-민국시기인.. 2020. 8. 4.
[리뷰] 소년 아메드 “13세 소년, 배신과 배교 사이" (다르덴 형제, Young Ahmed/Le Jeune Ahmed 2019)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그리고 바다 건너 영국과 마주보고 있는 벨기에는 초콜릿의 나라이며, ‘개구장이 스머프’의 고향이다. ‘스머프’와 연관된 유머 중 이런 게 있다. “개네들은 공산주의자야. 같은 옷을 입고 같이 생활하고, 돈은 없지만, 다들 자신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니까.” 시의적절한 개그일 것이다. 인구 1100만의 벨기에는 여러 민족이 이상적으로 어울러 사는 다문화 복지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동 난민의 쇄도로 이슬람교도의 급증이 이 나라를 어떻게 바꾸어놓고 있을까. 몇 년 전에는 심각한 테러도 일어났었다. 그런 저간의 사정을 알 수 있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의 이다. 이 작품은 작년 깐느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으로 황금종려상을 .. 2020. 8. 4.
[인터뷰] 정우성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진심뿐” (강철비2:정상회담) 가공할 위력의 핵을 가진 북한의 젊은 영도자, 한반도 평화회담을 위해 고뇌하는 한국 대통령, 북한과의 회담을 정치적 치적으로 삼으려는 미국 대통령. 작금의 한반도 상황을 옮겨놓은 듯한 영화가 개봉한다. 4년 전 400만 관객을 동원한 에 이어 양우석 감독이 다시 한 번 한반도상황을 업그레이드한 한반도스릴러 이다. 전편에서 정찰총국 출신의 전사 엄철우를 연기했던 정우성이 이번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다. 북한강경파의 쿠데타 위기에서 평화협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고군분투한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매번 화제의 중심에 섰던 충무로배우 정우성을 만나 영화이야기와 배우의 이미지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27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매체 라운드인터뷰 자리를 통.. 2020. 7. 30.
[인터뷰] 양우석 감독 “강철비는 내리고, 시뮬레이션은 계속된다” 2017년 연말에 개봉되어 4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의 양우석 감독이 으로 돌아왔다. 감독은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관객들에게 내보일 예정이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27일, 양우석 감독을 만나 과 작금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물어보았다. 는 북한 땅에서 어렵게 열린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한 강경파가 일으킨 쿠데타로 한꺼번에 핵무기가 탑재된 북한의 신형잠수함에 납치된다. 독도 앞바다의 잠수함 안과 밖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극한 대치가 이어진다. 정우성이 남한 대통령을, 유연석이 북한 지도자를, 곽도원이 쿠데타 주동인물을, 그리고 앵거스 맥페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출연한다. “1편이 개봉된 2017년 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상황까지 몰렸었다. .. 2020. 7. 30.
[인터뷰] 연상호 감독 “부산행, 헬 반도, 그리고 넷플릭스 지옥” 2016년 여름에 개봉되어 1157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은 한국형 좀비영화, 'K좀비‘라는 말을 만들어낼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의 연상호 감독이 그 후속작 '반도'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린 극장가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모은 는 개봉 첫 주말에 1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오랜만에 충무로에 웃음을 안겨주었다. 개봉을 앞두고 연상호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상호 감독은 아주 오래 전, 20세기 말부터 단편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학폭의 끔찍한 트라우마를 그린 애니메이션 (2011)와 수몰지구를 배경으로 사이비종교의 폐해를 해부한 (2013)로 주목받았다. 애니메이션 작업과 함께 2016년 실사영화 으로 천만 흥행감독이 되었고, 으로 주춤했.. 2020. 7. 23.
[비바리움] 부동산 9번지의 비밀 (로칸 피네간 감독 Vivarium 2019) ‘비바리움’(Vivarium)은 동물사육장을 말한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작은 우리를 만들어놓고, 유리를 통해서 들여다보며 그 안에 갇힌 생물의 생태 과정을 관찰한다. ‘아쿠라리움’은 아쿠아(물)에 특화된 것이고, 비바리움은 생명체(viva-)에서 파생된 단어임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제목’인 셈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나뭇가지 위의 새 둥지를 보여준다. 털도 아직 나지 않은 새끼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런데 한 놈이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을 밀어내고, 다른 새끼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린다.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혼자 다 받아먹으며 무럭무럭 자란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성장한다는 뻐꾸기란 놈이다. 동물의 왕국에서 자주 언급되는 특이.. 2020. 7. 22.
[밤쉘] 블론디, 뷰티, 브로드캐스팅, 그리고 회장님의 갑질 (제이 로치 감독 Bombshell 2019) 미국 미디어중에 CNN과 함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스채널 ‘폭스뉴스’가 있다. 트럼프 때문에 유명해진 채널인데 앵커들의 뉴스 진행 모습을 보면 우리의 TV뉴스와는 조금 다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차이! 영화 을 보면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미국의 메이저 뉴스 네트워크의 적나라한 모습을 말이다. 오래 전 와 시리즈로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준 제이 로치 감독은 언젠가부터 정치적 코미디, 풍자극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제목만 봐도 느낌이 확 오는 , , , 에 이어 내놓은 작품이 바로 이 영화 이다. 한국에서는 친절하게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라고 부연 설명한 제목을 달았다. 트럼프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만드는 정의의 뉴스 기자를 이야기 하는 것일까? 대통령의 여자문제를 터뜨리는 것일까.. 2020. 7. 21.
[인천스텔라] 로켓트는 발사됐다 (백승기 감독, Super Nova, 2020) BIFAN2020리뷰 한국영화계에서 백승기 감독은 봉준호 감독만큼 특별한 위상을 갖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엘리트 코스의 계관시인이라면, 백승기 감독은 저잣거리의 떠돌이 약장수이다. 대부분의 충무로감독들이 단편영화로 자신의 영화미학을 세워나갈 때 백승기 감독은 'UCC'와 '짤'이 대표하는 키치스타일로 자신의 영화미학이란 것을 알렸다. 백승기 감독은 (12), (16), (19)에 이어 네 번째 영화를 완성시켰다. . 딱 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를 본뜬 영화일 것이다. 그의 엄청난 전작들의 스펙으로 예상하건대 이 영화는 이름만 거창한 패러디에, 애처로운 코미디, 바닥난 창의력의 C급 영화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과연 그런가. 최근 개막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최고 화제작 중의 하나이다. 아니, .. 2020. 7. 13.
[반도] 부산행 4년 뒤, 이 땅은 지옥이 되었다 (연상호 감독,2020) 영화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그들이 상상하는 것을 구체화시키고 그 느낌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시켜준다. 그림을 그리던 연상호 감독은 자신의 상상력을 화폭에, 모니터에, 그리고 스크린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옮겨놓는다. 에서 좀비가 휩쓸고 간 한반도의 지옥 같은 풍경을 말이다. 는 2016년 1156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의 연상호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애니메이션 에서 시작된 좀비 바이러스 -물리면 좀비가 된다-는 KTX를 통해 부산으로 돌진하며 한반도 곳곳을 전염시킨다. 감염자는 제 가족도 못 알아보고 열심히 깨물고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백신을 연구할 틈도, 상황을 파악할 컨트롤타워도 부재한다. 연상호 감독은 이 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는 ‘부산행’의 후속작품이다. 영화 초반부는 .. 2020. 7. 13.
[살인연극] 로우예 감독의 치정살인극 (feat.중국의 부정부패) (로우예 감독 风中有朵雨做的云, The Shadow Play 2019) 일단은 나눠서 분류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의 영화사(史)를 감독중심으로 구분한다. 그렇게 장예모, 진개가는 ‘5세대감독’으로, 지아장커나 로우예는 ‘6세대감독’으로 그루핑한다. 그 이후는 모호해졌다. 중국영화산업이 숫자 하나로 구분짓기가 어려워서일 것이다. 여기 ‘6세대 감독’으로 해외영화제에서 엄청난 각광을 받았던 로우예(婁燁) 감독의 신작 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한국관객을 만난다. 은 작년 4월 중국에서 개봉된 작품이다. 원제는 (간체:风中有朵雨做的云, The Shadow Play)이다. ‘바람에는 비를 품은 구름이 있다’라는 시적인 제목이다. 그 로맨틱하고 문학적인 제목이 ‘살인연극’으로 바뀌면서 중국적, 로우예적 이미지는 사라지고 미스터리한 살인이야기만이 관객을 지배한다. 로우예 감.. 2020. 7. 13.
[야만의 땅] 미국 남북전쟁당시, 프랑스사람의 형편(다비드 페로 감독 Savage State / L'État sauvage 2019) 지난 주 개막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는 모두 194편의 영화(장편 88편, 단편 85편, VR무비 21편)가 상영된다. 처음 우리나라에TJ '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린다고 했을 때는 상영작품이 모두 SF나 호러일 줄 알았지만, 결국 영화란 것은 전부 '판타스틱'하다는 명제만을 확인시켜주었다. 코로나19 와중에 열린 올해 영화제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열성 '판타스틱영화제'팬들이 잊지 않고 부천으로 달려와 주었다. 화제작뿐만 아니라 주말의 경우 웬만한 영화들이 매진되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객석 띄어 앉기 영향이 크겠지만 말이다. (감독: 다비드 페로 원제: Savage State / L'État sauvage)은 만나보기 힘든 소재를 다룬다. 존 웨인 시절의 할리.. 2020. 7. 13.
[인터뷰] 이승기 "예능은 나의 힘" (넷플릭스 투게더)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여행 예능프로그램 는 동갑내기 스타 이승기와 대만의 류이호가 한 팀이 되어 아시아의 주요 스팟을 찾아 팬을 만나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출발하여 발리, 태국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찾는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작년 9월에 촬영이 이뤄졌다. 는 공개와 더불어 아시아 각국에서 시청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와 넷플릭스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만든 조효진PD의 신작 넷플릭스 예능 에 출연한 예능인 이승기를 만나 출연소감을 들어보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화상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가 아시아 각국에서 ‘오늘의 TOP10’ 콘텐츠 안에 들었다. “일.. 2020. 7. 13.
[인터뷰] 류이호, “한국예능 재밌어요, 이승기씨 믿음짐해요” (넷플릭스예능 ‘투게더’) [인터뷰] 류이호, “한국예능 재밌어요, 이승기씨 믿음짐해요” (넷플릭스예능 ‘투게더’) 넷플릭스가 한류콘텐츠 수출, 유통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웬만한 한국 TV드라마는 한국 방송과 더불어 거의 동시에 전 세계 넷플릭스망을 통해 해외 ‘시청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렇게 소개된 드라마는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공개와 더불어 시청률 상위를 꿰차고 있다. 그런 넷플릭스 파워를 등에 업고 'K예능' 콘텐츠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예능 프로그램 이다. 한국의 예능꾼 이승기와 대만의 인기스타 류이호(류이하오 劉以豪)가 짝을 이뤄 출연하는 넷플릭스 예능 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발리, 태국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아시아 6.. 2020. 7. 13.
[부력] 캄보디아 소년노예 차크라를 아시나요 (로드 라스젠 감독, Buoyancy 2019) 지난 2월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은 ‘국제영화상 부문’(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도 함께 받았다. 작년까지는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m)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었다. 이 트로피를 차지한 ‘국제영화상’은 다른 부문과는 달리 미국(LA)내 극장에서 꼭 상영될 필요는 없다. 미국 영화아카데미협회가 각국 영화단체나 기관에 추천을 위임하였고, 각 나라는 그해 자기 나라의 대표작을 ‘올림픽 국가대표’처럼 보낸다. 올해의 경우 한국의 을 비롯하여 폴란드, 북마케도니아, 프랑스, 스페인 작품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다섯 편의 최종후보에는 빠졌지만, 오스트레일리아가 국가대표로 보낸 작품은 (Buoyancy)이란 작품이다.. 2020. 7. 2.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픽사가 만든 디즈니 가족극장 (댄 스캔론 감독 Onward, 2020) 이전 마술사는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하고 외치면 손쉽게 마술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런데 호그와트 학교가 문을 열면서 다양한 마법의 주문을 외워야했다. 상황에 딱 맞는 주문을 적시에, 적합한 동작과 함께, 적절한 음으로 내질러야 마법이 통했다. 그게 쉽지가 않았다. 여기, 그런 이야기가 있다. 지난 주 개봉한 픽사/디즈니 애니메이션 은 원래 지난 3월 개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개봉은 하염없이 미뤄지다가 결국 여름이 다 와서야 극장에 내걸렸다. 오래 전 예고편이 공개되면서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픽사 애니메이션을 기대해온 팬에게는 반가운 소식. 오래 전 엘프와 켄타우로스 등이 서로 어울려 잘 지내던 시절엔 마법사가 있었고, 마법사는 환상적인 마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었다. .. 2020. 6. 30.
[결백] 법의 신, 디케는 왜 눈을 가리고 있는가 (박상현 감독,2020) 법정드라마의 진정한 재미는 의외성에 있다. 검사와 변호사가 치열한 법리 공방을 펼치는 와중에 뜻밖의 증인이 등장하여 결정적 증언을 내놓거나, 무례하고 거만한 악당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로 상황이 일거에 뒤집히는 그런 짜릿함 말이다. 지난 10일 개봉한 한국영화 (감독 박상현)도 그런 짜릿한 법정공방을 기본으로 깔고,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작품이다. 서울 로펌 소속의 변호사 정인(신혜선)은 결과가 뻔해 보이는 사건을 한순간에 뒤집어 놓는다. 재벌과 관련된 다소 역겨운 사건이었지만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는 사건이니까. 그런 정인이 TV뉴스에서 전하는 끔찍한 사건소식을 접하고는 오랜만에 고향으로 향한다. 바로 자신의 고향마을, 떠나온 고향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향집은 엉망이 되.. 2020. 6. 30.
[십년 - 엑스트라] 중국, 홍콩보안법통과” 10년 뒤 홍콩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곽진 감독, 十年 浮瓜, 2015) 2020년 6월 30일,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었다. 지난 2016년 4월 3일, 홍콩문화중심(Hong Kong Cultural Centre)에서 홍콩금상장 영화시상식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踏血尋梅)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곽부성 주연의 영화가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신인연기자상 등 연기부문 상을 싹쓸이하고, 촬영상과 각본상까지 차지했다. 홍콩영화계가 급속하게 중국영화산업으로 편입되어가고 있을 때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떤 작품이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누렸을까. 이날 중국매체들은 금상장 수상소식을 시시각각 전하면서도,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흔한 ‘인터넷 보도통제’가 이뤄진 것이다. 이 날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는 (十年)이라는 홍콩독립영화에 돌아갔다. 이 어떤 .. 2020. 6. 30.
[소년시절의 너] 대륙의 동량지재는 어떻게 단련되었나 (증국상 감독 少年的你, Better Days, 2019) 2017년 한국에서 개봉된 로 중국영화의 다양성을 보여준 증국상 감독이 다시 한 번 주동우(저우동위)를 캐스팅하여 라는 묵직한 영화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작년 중국에서 개봉되어 15억 위앤을 벌어들인 흥행작품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대만청춘영화 같은 말랑말랑함은 기대하지 마시라. 학내폭력 사건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사회파 영화이니 말이다. 영화는 안챠오(安橋)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높은 빌딩과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고가도로가 기하학적인 도시미를 뽐내는 이곳에는 서민도 있고, 불량소년도 있고, 보호받지 못하는 청춘들이 수두룩하다. 천니엔(주동우)는 대학입학시험에 모든 것을 건 수험생. 아빠는 없고 엄마는 빚쟁이에 쫓겨 사라졌다. 오늘도 악착같이 공부! 오직 베이징의 대학에 진학해서 이 지긋.. 2020. 6. 23.
[바다로 가자] “내 고향 함경남도 단천군” (김량 감독, 2019) 남북분단의 역사에 있어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는 1998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휴전선을 넘어간 일일 것이다.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이벤트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북한(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이 고향인 정 회장의 수구초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잠깐 이웃나라를 보자. 중국-대만의 관계에서도 반백년 전 공산주의자를 피해 대만 섬으로 피난 온 자본주의 세력들도 대만에서 기업을 일구고 돈을 벌더니 하나씩 고향(대륙)으로 돌아가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더 신기한 것은 대만(국민당) 군 장성들도 전역한 뒤 노후를 떠나온 고향-공산주의 중국-에서 보낸다고 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 혹은 죽기 전 갖게 되는 소망인 모양이다. 여기 그런 심정을 엿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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