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여인의 음모 (팽호상 감독)
홍콩영화계에 팽호상(彭浩翔 Ho-Cheung Pang)이란 감독이 있다. 우리나라의 김기덕 감독만큼이나 독특한 감독이다. 아마도 작금의 홍콩의 규모로 봐서는 ‘가장 현실적인 홍콩’ 영화감독일 것이다. 그의 영화데뷔작 (▶영화리뷰 보기)를 어떻게든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그는 비참하리만치 쪼그라져버린 홍콩영화판에서 가장 홍콩적인 이야기를 아주 애써서 자신의 영화에 담고 있다. 그의 2007년도 작품 를 소개한다. 물론 는 구약성서의 한 챕터이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유태인)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시나이산에 이르는 고난과 역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애굽’은 이집트를 이야기한다. ‘출애굽기’ 즉, ‘엑소더스’는 오토 프레밍거 감독에 의해 왕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폴 뉴먼이 이끄..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