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두유 노 '인연'?" (셀린 송 감독)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언제부터 알고, 언제부터 사랑했었나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를 보고 나면 옆에 앉은 사람을 잠시 안아보고, 손을 잡고, 등을 두드리고, 살포시 안아볼지 모르겠다.만약, 오래된 연인이라면. 오늘(6일) 개봉하는 영화 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어진 사랑일 수도 있고, 지나간 사랑일 수도 있다. 여하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로맨스이다. 영화는 뉴욕의 한 바에서 시작된다. ‘동양 남자, 동양 여자, 그리고 서양 남자’ 이렇게 셋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내레이션처럼 이들은 어떤 관계일까. 누가 누구와 연인인지, 혹은 지금의 연인은 누구일지, 혹은 누가 관찰자일지 궁금해진다. 영화는 24년 전으로 거슬러..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