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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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사람들] 불안, 불온, 불신의 시절에 만나는 영혼의 안식
헝가리 영화 한 편이 곧 극장에서 개봉된다. 요즘은 전주나 부산국제영화제 등 영화제를 통해 헝가리 영화를 가끔 만나 볼 수는 있다. 벨라 타르나 미클로시 얀초 감독 작품이 그런 식으로 영화팬에게 소개되었다. 물론 그런 특별한 자리가 아니어도 , , 같은 헝가리 영화가 국내에 소개되며 신선함을 더한다. 10일 개봉되는 (영어제목:Those Who Remained)은 처럼 홀로코스트를 다룬다. 히틀러의 나치가 유럽을 유린했을 때 헝가리 사람 56만 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역사적 비극을 다루면서 조금은 다른 접근법으로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인간의 비애를 담고 있다. 버르너바시 토트(Barnabás Tóth) 감독의 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랑하는 가족이 눈앞에서..
2021.02.20 -
[화이트 갓] 개들의 역습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 White God 2014)
(박재환 2018.) 13일 밤 12시,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2014년 헝가리 영화 (Fehér isten/ White God)이 방송된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이 작품은 그해 헝가리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내세웠던 작품이다. 감독 이름도 그렇고, 출연자 조피아 프소타, 산도르 즈소테르, 릴리 모노리 등 배우들이 낯설다. 영화는 무시무시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인적이 끊긴 차도에 수십 마리, 수백 마리의 개들이 미친 듯이 내달린다. 자전거를 탄 소녀가 그 앞에 있다. 마치 미친 개떼들, 유기견의 습격 같다. 그리고 영화는 그 전 이야기를 펼친다. 13살 소녀 릴리의 엄마와 새아빠가 학회 참석차 몇 달간 집을 떠나게 되자. 릴리는 키우던 개 하겐을 데리고 아빠의 집에 잠시 가 ..
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