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10 [콜 오브 와일드] “그 개는 훌륭하다” (크리스 샌더스 감독 The Call of the Wild,2020) 영국 작가 잭 런던(1876~1916)은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잡초같이 자랐다. 어릴 때부터 온갖 힘든 일과 사회 밑바닥 생활을 다 경험했던 그는 뱃사람이 되어 세계 곳곳을 다니기도 했다. 그의 인생역정 가운데는 ‘1904년의 조선사람 엿보기’ 기행도 있다. 사회주의자였던 그가 남긴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소설이 이다. 오래 전에 ‘야생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 같다. 이 원작이 다시 한 번 영화로 만들어졌고 지난 주 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벅은 훌륭하다 소설의 주인공은 ‘벅’이라는 이름의 개다. 양지바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밸리에 있는 밀러 판사의 대저택에 사는 개다. 세인트버나드와 셰퍼드의 피를 이어받은 벅은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어느 날 판사 집에서 일하는 사람 하나가 도박빚을 갚기.. 2020. 5. 22. [K-19 위도우메이커] 애국자 게임 (캐스린 비글로 감독 K-19: The Widowmaker 2002) (박재환 2003.9.9.) 냉전시대라 함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세력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국가세력들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이데올로기 전쟁 시절을 이야기한다. 이들 두 세력은 '한반도'나 '쿠바' 등에서 열전을 벌일 뻔했고, 수십 년 동안 상대 국가에 엄청난 핵무기를 겨냥한 채 서로의 체제가 훨씬 낫다고 선전해 왔다. 그런 시절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는 것이다. 두 나라는 우주를 향해 로케트를 쏘아 올리며 서로의 과학력을 자랑하는 한편 엄청난 핵미사일을 개발하여 상대를 위협했다. 1961년. 당시 소련 지휘부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모스크바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국의 핵미사일이 자기들 코앞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소련 지도층은 잠수함을 생각해낸.. 2019. 9. 7. [스타워즈 에피소드5 - 제국의 역습] "내가 니 애비다" (어빈 케슈너 감독 Star Wars: Episode V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년) (박재환 1999.5.26.) 우선 줄거리부터 따라잡자!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New Hope’에서 루크 스카이워크와 반란군은 악의 제국이 준비하던 '죽음의 별'을 파괴한다. 그리곤 반란군은 제국군을 피해 비밀기지가 있는 Hoth(호스 별)에 숨어 세력을 키운다. 이에 제국군은 전 은하계에 수많은 수색 로봇을 보내어 반란군을 소탕하려 한다. 호스별은 아주아주 추운 얼음의 별. 루크는 수색에 나섰다가 해는 이미 기울고, 기온은 뚝 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눈사람 왐파의 공격을 받는다. 보호막을 쳐야할 시간인데도 본부로 귀환하지 않는 루크를 염려한 한 솔로가 수색에 나섰다가 거의 탈진상태의, 동사 직전의 루크를 구한다. 루크는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오비완 케노비(알렉 기네스)의 환영을 본다. 오비완 케노.. 2019. 9. 2. [스타워즈 에피스드4 - 새로운 희망] U.S.AMERICA 建國神話 (죠지 루카스 감독 Star Wars Episode IV: A New Hope 1977년) (박재환 1999.2.11.) 를 보려 비디오샵에서 비디오를 빌렸다. 그런데 몇 분 보다가 자꾸 테이프가 씹히기에 그만 포기하고 다른 비디오샵에서 다시 구해 보았다. 그런데 새로 빌린 테이프에는 본 영화 시작하기 전에 감독 조지 루카스가 나와서는 자기 영화를 소개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있었다. 이른바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이었다. 오리지널 작품인 1977년 개봉작품의 어떤 장면이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어떤 식으로 추가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씹히던 비디오는 옛날 버전이었던 것이다. 오늘 잡지를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었다. .....뿐만이 아니다. 이제 스타워즈는 $TAR WAR$로 표기해야할 것 같다. 실제로 誌는 그처럼 표기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요즘 수집상들 사이.. 2019. 9. 1. '블레이드 러너 2049' 완벽가이드 (ver 1.00) [박재환 2017-10-20] 리들리 스콧 감독의 불멸의 SF 의 속편이 35년 만에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가 어떤 존재인지, ‘부엉이’가 왜 등장하고, ‘기억’은 무엇인지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람가이드를 제공한다. 혹시, 오리지널 (1편)를 본지 오래 되었다면, 원작소설과의 연관성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전편과 속편의 연결고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읽어보시길. 혹시, 스포일러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읽지 마시실. 배경 물론 지구이다. 지구의 상황에 대해 영화에서는 뚜렷한 설명이 없다. SF작가 필립 K. 딕이 1968년에 쓴 원작소설에서는 간단한 서술만이 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처음에는 1992년이었다가 이후 개정판에서는 2021년이다. (영화에서는 2019년.. 2017. 10. 21. 블레이드 러너 2049 (드니 빌뇌브 감독, Blade Runner 2049, 2017) [리뷰] 블레이드 러너 2049 '종(種)의 기적' [박재환 2017-10-20] 우주괴물 (오리지널)을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82년 내놓은 는 개봉당시의 혹평이 전설이 될 만큼 이제는 SF영화의 걸작으로 남아있다. 필립 K. 딕의 원작소설 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작품이다. 이 소설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시종 칙칙한 화면에 묵시록적 이야기로 변환시켰다. 그리고. 35년의 세월이 지난 뒤 그 속편이 만들어졌다. 감독은 작년 (Arrival)로 놀라운 외계인과의 접촉을 선보였던 캐나다 퀘벡 출신의 드니 빌뇌브가 맡았다. 속편의 배경은 2049년이다. 전편의 배경에서 30년의 시간이 흐른 지구를 만나볼 수 있다. 그 동안 ‘알파고’가 나왔으니 안드로이드는 얼마나 더 진화했고, 지구환경은.. 2017. 10. 21. [카우보이 앤 에이리언] 제 3종과의 결투 한때는 서부극이 최고의 인기 장르였던 시절이 있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인상 잔뜩 찌푸린 차가운 총잡이의 면모를 보여 주기 전에 존 웨인이란 전설적 거물이 있었다. 물론 이들 말고도 한 시절을 풍미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서부극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알란 랏드, 글렌 포드, 율 브린너, 게리 쿠퍼, 제임스 스튜어트 등등.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 한번 씩, 아니 여러 번씩 쏘아보았다. 존 포드와 샘 페킨퍼 감독을 거치면서 서부극은 수십 년 동안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의의 보안관도 있었고 천하의 악당도 있었다. 못된 인디언을 척결하는 백인 기병대도 있었으며 거꾸로 인디언 영역을 침범한 백인 무리를 처단하는 수정주의(?) 서부극도 있었다. 스파게티 혹은 마카로니 .. 2011. 8. 12. [인디아나 존스 4] 대략.. 18년만의 귀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 2008) (박재환 2008.5.21.) 지금부터 28년 전인 1981년에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중에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Raiders of the Lost Ark)이라는 신나는 영화가 있다. 당시 [스타워즈] 시리즈로 미국 영화사(史)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사를 풍성하게 만든 죠지 루카스와 [죠스]란 영화로 블록버스터 시장에 새 물결을 일으킨 스티븐 스필버그가 “007 제임스 본드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하여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007만큼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007보다 더 흥행이 잘 되고, 그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제임스 본드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사랑받게 되었다. 조지 루카스나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주인공 해리슨 포드는 (84)과 (89).. 2008. 5. 21.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박재환 1999.3.1.) 갑자기 재미있는 영화가 보고 싶어 동네 비디오 가게에 달려갔다. 재미로 보자면 한때 인기 있었던 이 영화를 어찌 빼놓으리오. 이다. 1981년 개봉작이니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 작품이네. 이것도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올까? 인터넷으로 보니 그와 관련된 소식은 없고, 소식이 간간히 흘려 나온다. 의 죠지 루카스와 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우리 007보다 재미있는 영화 하나 만들어보자" 이렇게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속편 , 3편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만들어져서 미국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와 관련된 용어로는 제트코스트 무비, 클리프행어 무비, 숨 쉴틈 없는 논 스톱 액션 어드벤쳐 필름, 박스오피스 메가히트 섬머무비, 블록버스트 등등이다. .. 2008. 5. 20.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협] 신화의 시작 [Reviewed by 박재환 1999-6-27] 금세기 마지막 대작영화로, 지난 백여 년간 인류가 성취한 과학기술 - 특히 영상매체분야의 CG에 있어서의- 금자탑으로서, 인간 상상력의 압축판으로 거론되어오던 의 대한민국 상영 첫날 첫회분(6월 26일 00:01분 상영)을 강남역 시티극장에서 보았다. 이미 이 영화에 대한 왠만한 정보는 줏어들었고, 이미 불법복제된 VCD를 두번이나 보았고, 이 영화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극단적 영화평도 익히 보았기에 영화를 새삼스레 볼 필요가 있을까 했지만, 그래도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은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결국 극장으로 달려가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보기 전에 두 가지 이야기만 먼저 하자면. 시티극장은 상영 첫날 자정(00:01)부터.. 2008.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