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닐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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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피버] 심해 기생충의 습격, “자가격리만이 답!” (니사 하디만 감독 Sea Fever, 2019)
* 스포일러 주의: 영화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 전 세계를 불과 몇 개월 만에 고립과 봉쇄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에 맞물러 흥미로운 영화 한 편이 개봉된다. 이번 주 개봉하는 네사 하디만 감독의 (원제 Sea Fever)이다. 작년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었을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은 작품은 아니다. 그런데 지구촌이 온통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를 맞으며 영화 속 이야기가 남다르게 전해진다. 대학원에서 동물(해양생물)의 행동패턴을 연구하는 시반(헤르미온 코필드)은 지도교수의 제언에 따라 작은 트롤 어선 ‘니브 킨 오이르’호에 실습차 오른다. 제라드 선장부부와 기관사, 몇몇 어부들과 함께 바다로 나간 시반은 고래와 심해 생물을 대하며 일상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배는 ..
2020.05.12 -
[글래디에이터] 차원이 다른 스파르타쿠스 (리들리 스콧 감독,2000)
(박재환 2000.5.22.) 올해의 타이타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스케일이 큰 영화이다. 또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만들었을 스파르타쿠스>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여지없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일 뿐이다. 이 영화는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헐리우드가 그동안 축적된 디지털 특수기술과 아날로그 스펙터클을 적당히 배합하여 만든 로마 대서사극이다. 벤허>나 쿼바디스> 혹은 클레오파트라>에서 느꼈던 그 장대한 스케일과 웅장함은 극장내 관객들을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이 영화는 영화 시작 10분 동안 숲 하나 -그렇다고 우리나라 수목원 정도의 규모가 아니다. 실제 산 하나를 깡끄리 태워버린다. 이 장면은 영국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산을 벌채하려는 영국 산림관..
201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