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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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마동석 윤계상, 2017)
[리뷰] 범죄도시, ‘유쾌하게 통쾌하게 패버린다’ [박재환 2017-10-9] 지난여름 개봉되어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은 개봉 뒤 뜻밖의 암초를 만난다. 영화에 등장하는 대림동과 묘사하는 조선족 악당이 지역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었다. 대림동을 안 가본 사람들조차, 나 등의 영화를 통해 ‘한국형 차이나타운’과 ‘한국에 정착한 중국계 조폭세력’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를 한 작품이 더해진다. 강윤성 감독의 이다.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설치는 흉악무도한 중국(조선족) 조폭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2004년 이곳에서 펼쳐진 ‘조선족 폭력배’를 일망타진한 한국경찰의 활약상을 다룬다. 물론 그 경찰은 ‘귀요미+핵주먹’ 마동석이다. ..
2017.10.09 -
[리뷰] 살인의뢰, “우리들의 불행한 시간”
흉악범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해당하는 무거운 벌을 받아야한다. 인륜을 저버린, 도저히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죄를 지은 자들은 마땅히 극형을 받아야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임기를 두 달 남겨둔 1997년 12월 30일이었다. 이날 그동안 집행이 미뤄진 사형수 23명이 한꺼번에 교수형 당했다. 이후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 까기 그 어느 법무부장관도 사형집행을 결재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는 국제엠네스티가 인정한 ‘사형제도는 폐지되지 않았지만’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하고 있단다. 현재 사형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자는 58명에 이른단다. 사형제도가 중범죄에 어느정도 예방..
2015.03.16 -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 (2013.11.14.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
뮤지컬 소식은..... KBS TV특종 미타니 코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영화리뷰 보기 ‘웃음의 대학’ 검열관, “시대의 요구로 웃음을 불허한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 ‘웃음의 대학’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1940년 ‘대동아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의 암울한 사회를 ‘연극판의 검열’에 빗대어 만든 작품 ‘웃음의 대학’은 1996년 일본에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다. 그해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캐나다, 영국에서도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8년 황정민 주연으로 무대에 올라 객석 점유율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이후 앙코르 공연 때마다 매번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주 대학로에 새로 문을 연..
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