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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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50년간 이어온 소녀의 꿈 (그레다 그윅 = Greta Gerwig 감독, Little Women 2019)
소싯적 읽은 세계명작동화전집에는 도 끼어 있었다. 지은이는 ‘올코트’였을 것이다. 로 할리우드의 차세대 유망감독으로 부상한 그레타 거윅은 영리하게도 가 아니라 로 1860년대의 미국을 보여준다. 멀리 보면 역사, 가까이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녀의 꿈을 이야기한다. 지금 와서 더욱 주목받는 자의식 강한 여성을 앞세워서 말이다. 루이사 메이 올코트가 1868년 발표한 소설 은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이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을 캐스팅하여 다시 한 번 고전적 품격에 도전한다. 이 영화는 이 휩쓸던 이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6개부문 후보에 올랐었고, ‘의상상’을 수상한다. 확실히 ‘의상’만큼은..
2020.02.21 -
[미녀와 야수 혹은 '야수와 미녀' (빌 콘돈 감독,2017)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는 프랑스의 전래이야기이다. 그러니 당연히 원형이 되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이전에 존재했을 것이다. 1700년대에 프랑스에서 처음 나왔던 잔 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부인의 동화는 1946년 프랑스의 시인이자 감독이었던 장 콕토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었고, 1991년에 디즈니가 장편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 세계적인 흥행성공을 기록했다.원전이라고 할 프랑스 동화에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되어 성에 갇혀 사는 왕자, 그리고, 마음씨 착한 벨 아가씨, 진정한 사랑으로 죽어가는 야수가 멋진 왕자로 부활한다는 익숙한 이야기구조가 들어있다. 여기에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악당 가스통과 왁자지끌한 마을 사람..
2017.08.22 -
[리뷰] 노아: 방주를 '탄' 사람들
특정 종교의 신자가 아니더라도 옛날에 ‘노아’란 사람이 커다란 배를 만들고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암수 한 쌍 씩 그 배에 실어서 전 지구를 뒤덮은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 것이다. 이 이야기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실린 이야기이다. 성서 속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엄청 많은데 ‘노아’도 대표적인 성서 미스터리의 하나이다. 하느님을 믿든 다윈을 믿든, 인디애나 존스 같은 고고학자들은 그 당시의 흔적을 찾기 위해 중근동 지역을 오랫동안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대부분 터키의 아그리다그산 (아라랏산)에서 하느님의 기적을 보려고, 아니 믿으려고 한다. 그 사이에 할리우드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감히 ‘노아’를 스크린에 담았다. ‘레퀴엄’과 ‘블랙 스완’ 같은 영화를 만들었던 이 감독의 취향..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