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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품으로 홍콩 신예감독 류젠칭(陸劍青,륙검청)과 량러민(梁樂民,양악민)의 <콜드 워>가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이달 18일 홍콩에서 개봉될 예정인 정말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부산영화제에서 홍콩영화를 개막작품으로 선정한 것은 왕가위의 <2046> 이후 8년만이다. 왕가위만큼이나 유명세도 없고, 한물 간 홍콩 범죄물을 개막작으로 선뜻 선정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류젠칭 감독은 오랫동안..
** 이 영화가 <로스트 인 베이징>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하네요. (2012.6.28) ** 최근 강이관 감독의 [사과]라는 영화가 극장개봉을 했다. 4년 전에 완성된 영화이자만 우리나라 영화배급 시스템의 특수성(?) 때문에 최근에야 겨우 빛을 본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남녀간의 너무나도 평범한 연애-결혼-이혼담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극중에서 ‘사과’라는 것은 먹는 ‘사과’일 수도..
▶ 장국영 영화 올 리뷰 페이지 장국영 영화 중 이런 영화가 있다. <戀戰沖繩>(연전충승). ‘충승’(沖繩)은 일본열도 남쪽 저~ 밑에 있는 그림 같은 섬 ‘오키나와’이다. 제목을 보자면 ‘오키나와에서의 사랑전쟁’이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장국영과 몇몇이 오키나와까지 가서 와당탕탕 소동을 펼치고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사랑을 확인한다는 그런 내용이리라. 누가 나오나. 장국영과 함께 왕비(왕페이), 양..
[Reviewed by 박재환 2004-8-27 한국에서는 2002년 여름에 개봉된 [쓰리](三更)는 한국, 홍콩, 태국의 재능 있는 감독들이 만든 단편 옴니버스 물이다. 영화의 컨셉은 아시아 영화인들이 대동단결하자는 취지 아래 각 나라의 개성 있는 호러작품을 모아 보자는 것이었다. 홍콩 편은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그 동안 연기력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던 여명을 캐스팅 하여 [고잉 홈]을 만들었다. 여명은 이 영화에로..
[Reviewed by 박재환 2005-10-5] 지난 달(2005년 9월 23일) 중국과 홍콩에서 동시에 개봉된 성룡, 김희선 주연의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은 중국최대 국경일인 건국기념일 황금연휴를 관통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만 벌써 5,000만 위앤(75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신화>의 성공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중국(홍콩 포함)영화계의 기쁨과는 달리 성룡은 얼마 전 찬..
(by 박재환 2008-01-08) 아마도 [쉬리]인 것 같다. 한국영화팬들이 한국영화를 재밌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 말이다. 그 후 10년 동안 어떤 이유에서였든지 한국영화는 초강세였고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의 발달로 지상파TV에서 방송되는 영화는 점차 심야대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KBS에서는 다양한 영화선택과 새로운 상영방식이 시도되었다. 이른바 프리미어영화제이다. TV방송 전에 극장상영을 시도한 것이다. 조금 기이한 방식이다. 프리미어영화..
아주 유명한 프랑스 포스터. <<키노>>잡지 부록으로 왕가위 팬이라면 누구나 벽에 붙이고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Reviewed by 박재환 2003/4/21] 왕가위 감독이 <아비정전>에서 놀라운 문학적 성취를 이룬 뒤 내놓은 새로운 스타일의 무협물 <동사서독>은 확실히 '시간의 관념'에 대한 영화이다. 그것은 왕 감독이 <아비정전>에서 읊조린 '196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