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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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킹 아이스] 그 겨울, 가장 추웠던 백두산4일 극장에서 개봉하는 싱가포르 안소니 첸(천쯔이) 감독의 중국어영화 는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중국 길림(지린)성 연길(옌지)이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선족 동네이다. 이곳에 모인 길 잃은 중국의 세 청춘이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여정을 담고 있다. 눈에 쌓인 백두산과 천지가 대광경이 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나(주동우)는 연길에서 투어가이드를 하고 있다. 오늘도 관광버스에서 관광객을 위해 짧은 한국어를 알려주며 핫스팟을 다닌다. 하오펑(류호연)은 친구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연길에 온다. 조선족 스타일의 결혼피로연을 끝내고 갑자기 나나의 관광투어 버스에 오른다. 뚜렷한 목적도 없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하오펑은 나나의 도움으로 연길에 더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나나의 남자친구 샤..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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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로 일로] 아시아경제위기를 기억하나요 (진철예 감독 爸媽不在家 Ilo Ilo 2013)(박재환 2015.11.3) 오늘 밤 12시 35분 KBS 1TV의 ‘KBS독립영화관’ 시간에는 꽤 울림이 큰 ‘싱가포르’ 영화 한 편이 방송된다.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상영된 천쯔이(陳哲藝,안소니 첸) 감독의 ‘일로 일로’라는 작품이다. 싱가포르 영화를 만나보기도 쉽지 않은데 영화 자체도 꽤 좋다. 아니 훌륭하다.‘일로 일로’는 1997년 아시아경제(외환/금융)위기 당시 싱가포르의 한 소시민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그만 회사의 영업사원인 아버지,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경리일을 하는 어머니. 이 맞벌이 집안의 하나뿐인 아들은 학교에서 공부보단 사고치기에 바쁘다. 집안일을 들 요량으로 필리핀출신의 가정부를 들인다. 아들놈은 필리핀 아줌마가 맘에 들지 않지만 같이 지내고 보니 정이 든다. 아.. 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