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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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래빗] 인생은 ‘레알’ 아름다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Jojo Rabbit, 2019)
전 세계적으로 8억 5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마블의 를 연출한 뉴질랜드의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감독에게는 마오이 핏줄이 흐른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유태인이다. 그는 자신을 ‘폴리네시안 유태인’이라고 말한다. 유태인 와이티티가 히틀러를 연기한 영화가 바로 이다. 영화감독, 각본가이자 코미디언이이고 했던 그가 만든 은 과연 어떤 영화일까. 나치 열성신봉자, 조조의 비밀 요하네스 ‘조조’ 베츨러(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열 살 철부지 소년이다. 겁도 조금 많은 편이다. 아빠는 이태리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조조는 씩씩한 엄마 로시(스칼렛 요한슨)와 함께 2차대전 마지막 혼란스런 나날 속에서 ‘정통 아리안’으로서의 프라이드를 지키며 살아가려고 한다. 조조 곁에는..
2020.02.11 -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그 남자는 그게 없었다 (코엔 형제 감독 The Man Who Wasn't there 2001)
코엔 형제(에단 코엔+조엘 코엔)의 작품은 일단 재미있다. 영화평론가들이 글쓰기에 적당한 지적 흥분과 문화사가들이 들먹이기 좋아할 만할 정도의 시대적 시대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내놓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아리조나 유괴사건>이 제일 재미있었다) 코엔 형제의 2001년 칸느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는 제목만큼이나 미스터리 한 영화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고, 그 남자는 그때 어디 가 있었단 말인가. 때는 1940년대. 알 카포네가 타던 포드 자동차가 거리를 오가고, 백화점에 쇼핑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발소엔 이런저런 사람들이 찾아오던 평화롭기 그지없던 그 시절. 이 동네에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발사 에드(빌리 밥 손튼)는 처남이 운영하..
2008.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