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는 모두 10편의 독립영화가 출품되었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들어내는 영화계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 독립영화가 얼마나 굳건하게 버티며 생존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 한국경쟁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동연출을 맡은 이재은-임지선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는 근래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이다. 아기자기한 스토리에 재기발랄한 대사,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배우들의 연기가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딱 스물 살 감성의 내용이다. 영화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청주의 고3 수험생 룸메이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정희(김주아), 김민영(윤서영), 수산나(손다현)는 단짝친구. 수험 100일을 앞두고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