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프리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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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 혼돈의 시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Unforgiven 1992)
(2003/3/7) 헐리우드 영화인 중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만큼 할 말이 많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이른바 B급 마카로니 웨스턴의 총잡이였던 그가 작가주의적 영화를 양산하며 아카데미 감독상뿐만 아니라 베니스 영화제로부터의 오마쥬도 받을 정도의 작가주의적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정치판에도 뛰어들어 말파소라는 작은 마을의 시장님이 되어보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 초기 이른바 마카로니 웨스턴이나 ‘더티 해리’ 시리즈 말고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단연 일 것이다. 이 작품은 최근 만들어진 서부극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초야에 묻혀 살던 왕년의 건맨이 어떻게 또다시 총을 들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은 고전적인 웨스턴의 구도였다. 그런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총잡이는 정의의 총잡이..
2019.08.19 -
[호두까기 인형과 네 개의 왕국] 디즈니 실사영화 (라세 할스트롬, 조 존스톤 감독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2018)
‘미키 마우스’와 ‘겨울왕국’을 만들던 디즈니는 잊으라. 루카스 필름과 마블을 손에 쥔 디즈니는 그야말로 탐욕스러울 만큼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메이크하고, 정복하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원제: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은 디즈니의 그런 행보의 일환이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으로 발표했던 작품을 실사(라이브 액션)로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2014)를 시작으로 (2015), (2016), (2017) 등이다. 이번엔 발레의 고전으로 익히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을 재해석한 을 내놓았다.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의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백조의 호수’와 ‘숲속의 잠자는 공..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