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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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 (류승완 감독 The Berlin File , 2013)
(박재환 2013.2.5.) '류승완'은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특히나 성룡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단다. 그래서 영화감독이 되었고 줄기차게 액션영화를 찍는다. 류승완 감독은 개그맨 김병만과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려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고생하며’ 실력을 쌓아온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보고 배웠으며 연출부에서 영화를 습득한 것이었다. 그가 자투리 필름을 얻어 ‘액션’ 단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것을 하나로 엮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완성시켰다. 그리곤 충무로의 활력 넘치는 영화감독이 된 것이다. 그가 충무로 영화판의 주류에 편입하고 12년 만에 베를린>이란 꽤 규모가 큰 액션블록버스터를 내놓았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스파이전쟁, 동과..
2019.08.30 -
[베테랑] 정의가 조금 실현됐다고 봐야지~ (류승완 감독 Veteran, 2015)
(박재환 2015.8.20)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인 ‘베테랑’을 만든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은 남편 류승완(감독)과 아내 강혜정 (제작사 대표)의 이름조합이다.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연애담은 충무로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사건으로 곧잘 기사화된다. 극적인 효과를 좀 주자면 영화가 좋아 무작정 영화판에 뛰어든 고졸 류승완과 그 남자의 야망에 필이 꽂힌 대졸 인재 강혜정이 한국 충무로의 액션사(史)를 다시 쓴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외전이라면 고등학교까지 중퇴한 철부지 도련님 류승범 이야기까지 있고 말이다. 여하튼, 류승완 감독이 충무로에서 힘들게 조감독하며 자투리 필름으로 찍은 단편들의 결합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영화평자들은 환호작약했다. 액션영화란 것은 마초맨들이 나와 얼..
2017.08.20 -
군함도 (류승완 감독,2017)
[리뷰] 군함도, ‘하시마 엑소더스’ [박재환 2017-07-26] 지도에서 ‘군함도’(軍艦島)를 찾아보았다. 원래 이름은 ‘단도’(端島, 하시마)이다. 일본열도 남서쪽 끝자락 나가사키(長崎)항에서 남쪽으로 18킬로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면적이 0.063㎢에 불과하다.(남북 480m, 동서 160m, 둘레 1,200m) 원래 이 섬은 그보다 더 작았다. 100여 년 전부터 꾸준히 펼쳐진 간척사업을 통해 이만큼 확대된 것이다. 1810년 이 섬에서 처음 석탄을 발견하였고, 1870년부터 본격적인 채광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890년, 미쯔비시가 경영권을 획득하면서 대대적인 석탄산업으로 발전한다. 노정된 탄을 다 캐내자, 땅속 깊이 파고 파고, 또 파고 들어간다. 지하 1000..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