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핀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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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사랑과 전쟁 미주리 버전 (데이비드 핀처 감독,2014)
미국 미주리 주에는 아직도 사형제도가 존치하는 모양이다. 부부간에 순결이라는 혼인의 신성한 의무를 위반하고, 배우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경우에는 교수형에라도 처하는 모양이다. 연쇄살인마 이야기 ‘세븐’과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 스토리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이번에는 ‘남부럽지 않게 사는 듯한 한 부부’의 침실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분명, 행복해 보이는 저 커플, 하지만 남모르는 사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둘 중 하나는 죽임을 당하리라. 과연 데이비드 핀처가 그렇게 수가 보이는 ‘사랑과 전쟁’을 찍을까. 러닝타임 149분 동안 숨 막히는 사건의 현장으로 빨려든다. 남편, 아내를 살해했을까?살인미소를 지닌 닉(벤 애플렉)은 한 파티장에서 매혹적인 작가 에이미(로자먼드..
2014.10.30 -
[패닉 룸] 안방에 침입한 외부의 적
서구인들이 우리나라의 민족성의 일단을 이야기할때 월드컵 거리응원을 들기 시작했다. 집단 광기의 화신으로... --; 이전에 이데올로기가 내포된 집단광기의 예로 '방공호'란 게 있었다. 공산당이 화생방무기로 쳐들어올 것이니 미리미리 땅굴을 파고 대비를 하자는 것이다. 물론 1970년대에 우리나라에도 동네마다 이런 콘크리트 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미국에서도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할때 즈음하여 원자폭탄에 대한 두려움 이런 비현실적인 광기로 표출되기도 했다. 왜 비현실적이냐고? 우선 수용인원이 한정되어 있고, 땅 속 겨우 몇 미터의 굴 속에서 방사선 낙진을 수 개월동안 이겨낸다는 것은 서바이벌 게임치고는 불공정한 게임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 뉴욕에서 911테러가 발생하고나선 좀더 현실적인 광기가 ..
200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