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개월의 미래] 카오스, 코스모스, 그리고 모계사회
테헤란벨리의 프로그래머 미래(최성은)에겐 꿈이 있다. ‘하바드 나온 저커버그’는 아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게임 개발에 청춘을 쏟아 붓고 있다. 남친(서영주)은 요상한 모바일 액세서리(악어 클립)를 만지작거리면서 스마트업 대박을 꿈꾼다. 다들 대한민국의 젊은 청춘들이다. 그런데, 미래는 속이 메슥거려 간밤의 숙취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임신 10주차란다. 이젠 세상은 미래를 중심으로, 미래의 태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구심력이 아니라, 원심력으로! [십개월의 미래]는 남궁선 감독의 영상원 졸업작품이다. 박정민 배우의 데뷔작이기도 한 (2007)으로 화려하게 ‘단편’ 데뷔한 남궁선 감독은 김수현과 정소민이 출연한 단편 (2009)로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었다. 2012년..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