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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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김학순 할머니를 기억하시나요 (김동원 감독 2008)
어제(2014.11.11) 밤에 방송된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묵직한 역사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전쟁’이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상계동 올림픽’, ‘송환’ 등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역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었던 김동원 감독이 2008년 완성한 작품으로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하여 잊을만하면 망언을 내뱉는 일본정치인의 행태에 분노를 가질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에게 ‘위안부문제’의 근원과 실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김동원 감독은 우선 위안부의 근원과 실태를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알려준다. 대동아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중국으로, 동남아로 제국주의 진군을 하면서 군화발로 짓밟은 곳곳에서 강간과 몹쓸 짓을 해댄다. 이때 일본은 위안부 ..
2017.08.16 -
[연평해전 리뷰] 진정한 ‘배달의 기수’
지금은 지상파에서 사라진 전설적 TV프로그램이 있다. ‘배달의 기수’라는 국방홍보영화이다. 지금은 대부분 희화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거론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군과 민의 소통과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남북 대치상황에서 전방과 후방이 따로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나는, 꽤나 진취적인 국방부 홍보영상물인 셈이다. 그런데 요즘은 국군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 때 국방부의 협찬을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충무로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경우도 드물다. 몇 년 전 ‘알투비’라는 공군‘협찬’영화가 기억될 뿐. 오늘 꽤나 의미 있는 영화가 개봉된다. 김학순 감독의 ‘연평해전’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지난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이 온통 월드컵 분위기에 휩싸였을 때 서해안 연평도 바다에서 벌어졌던 남북한 군사충..
201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