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2)
-
[프랑스여자] 방황하는 넋 (김희정 감독,2019)
이 영화, 매혹적이다. 주인공 ‘미라’가 죽었다면? 김희정 감독의 영화 프랑스 여자>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그런 상상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닐 수도 있다. 의심되면 한 번 더 보시길.프랑스 파리로 유학 갔던 미라(김호정)가 오랜만에 서울을 찾는다. 배우가 되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파리로 떠났던 미라는 배우가 되지 못하고,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다. 그런데 그 프랑스 남편에게 딴 여자가 생기면서 이혼한다. 그렇다고 실패한 삶일까. 트렁크를 끌고 서울로 온다. 오래 전 그와 함께 공부한 친구, 후배들이 모인다. 영화감독이 된 영은(김지영), 연극 연출가 성우(김영민)이다.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만 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혹은 다르게 기억하는 여러 상황이 펼쳐진다. 풋내기 연기학도들이 ..
2020.06.11 -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 양조위보다? (강동완감독,2017)
(박재환 2018/11/27) 한국영화, 충무로의 미래는 ‘단편영화’에 있다고 한다. ‘십만원비디오제’부터 시작하여 열혈 청년 영화광들의 창작심을 자극하는 영화제가 몇 개 있다. 29일부터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열린다. 개막작은 ‘독립영화 차기작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 제작지원’으로 완성된 이다. ‘돌아오는 길엔’(감독 강동완), ‘대풍감’(감독 김한라)과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감독 임오정 감독) 등 세 편의 단편이 한데 묶인 것이다. 영화제에 맞춰 KBS의 센스 넘치는 ‘독립영화관’ 담당자가 특별한 작품을 준비했다. 강동완 감독의 전작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가 방송된다. 작년 서독제(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의 내용은 간단하다. 여자친구와..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