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2)
-
[살아남은 아이] “아들이 죽었다!” (신동석 감독 Last Child, 2017)
KBS독립영화관 2019년 2월 15일 방송분 리뷰 오늘(2019.2.15) 밤 방송되는 KBS 1TV 에서는 꽤 묵직한 이야기를 던져놓는다. 신동석 감독의 2017년도 작품 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마 극중 인물의 감정에 휘둘리게 될지 모른다. “나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는 말이 절로 나올지 모른다. 성철(최무성)은 작은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중년남자이다. 묵묵히 낡은 집을 꼼꼼히 살펴본다. 새로 도배하고 전기작업을 할 준비를 한다. 아내 미숙(김여진)은 여전히 우울한 낯빛이다. 이들 부부의 사연이 조금씩 드러난다. 하나뿐인 아들이 물놀이 갔다가 죽은 것이다. 친구를 하나 구하고 물에 빠져죽었단다. 성철은 아들을 조금이라도 기리기 위해 의사자 신..
2019.08.01 -
[취화선] '영화'로서의 취화선, 영화으로서의 '취화선'
.. 을 보기 전에 상당히 갈등을 하였다. 임권택 감독이야 (이번에 보니 이 작품이 그의 98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한국최고의 명감독이며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노장이 아닌가. 그의 는 정말 내 가슴에 남아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임권택 감독의 은 내가 접근하기에는 너무 고답적인, 혹은 작가주의적인 경지에 이르고 말았다. 을 볼까말까 갈등하던 중 어제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이 영화의 깐느 진출을 기념하여 주한프랑스대사관과 에어 프랑스가 주관한 주한외교사절 등 외국인 대상 특별시사회가 있었다. 영어자막으로.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참석했다. 다행히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깐느에까지 진출한 개봉작이라 영화관계자들은 이미 이 영화를 봤는지 어제 참석한 사람 중에..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