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2019.8.26) 초등학교 5학년 ‘하나’(김나연)는 오늘도 집안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빠는 언제나 술에 취해 밤늦게 들어오고, 엄마는 ‘유리천장의 직장’에서 야근으로 분투 중이다. 아빠와 엄마는 매번 큰 소리로 싸운다. 둘 사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이미 감지한 오빠. 오빠는 ‘넌 아직 몰라’라고 할 뿐이다. 하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엄마라도 된 듯, 요리하고, 밥하고, 밥상을 차리는 것이다.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온가족이 다 함께 테이블에 모여 앉아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리고 같이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다시’ 행복해질 것 같다. 3년 전 우리들>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윤가은 감독의 신작 우리집>이다. ‘하나’의 노력은 헛되 보인다. 무엇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