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쿠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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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전쟁과 청춘이여 (윌리엄 A. 웰먼 감독 Wings 1927) 제 1회 아카데미작품상 수상작
(박재환 2003.2.26.) 미국 LA시간으로 (2003년) 3월 23일(한국시각으로는 3/24 월요일 아침)이면 또 다시 미국 헐리우드발 쇼쇼쇼가 시작된다. 이른바 전지구적 영화축제로 각광받는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는 것이다. 변방에서 게거품 물어가며 '미국판 대종상', 자기들만의 동네잔치'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여전히 고개를 기웃거리며 "이 상을 뽑아라, 저 놈이 왜 후보에 올랐냐?"하며 훈수 든다. 그리곤 막상 시상식이 끝나면 마치 시사평론가가 되기라도 한듯이, "911테러 이후 미국 사회를 휩쓴 보수주의적 물결이 어쩌구..."하며 심오한 해석까지 내놓을 것이다. 오스카의 역사가 75년이나 되다보니 아카데미협회의 결성과정이나 초창기에 행해졌던 시상식 이야기는 그야말로 전설같이 ..
2019.08.13 -
[정복되지 않는 사람들] 1763년, 미국에서는 인디언과 백인이 싸웠어요 (세실 B.데밀 감독 Unconquered 1947)
십계>라는 종교영화로 기억되는 세실 B.데밀 감독의 1947년 작품 정복되지 않는 자>(Unconquered)는 미국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보기에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1763년, (지금은 펜실베니아주 피트스버그로 불리는 곳에 위치한) 군사요새(Fort Pitt)를 둘러싼 공방전을 다루고 있다. 1763년에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아메리칸 신대륙이 ‘발견-개척’되면서 ‘무한’ 대륙에 대한 정복전쟁이 계속되었다. ‘영국과 프랑스’의 7년 전쟁이 끝나면서 적어도 이 지역은 영국의 확고한 식민지가 되었다. 이 지역에 ‘원래’부터 살고 있던 수많은 인디언 부족들은 제각기 영국과 프랑스 편을 들었는데 주로 프랑스 밑에서 싸웠다. 그런데 그 전쟁에서 프랑스 편을 들었던 인디언..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