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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레 신의 분노] 조금씩, 완전히 미쳐가는 사람 (베르너 헤르조크 감독 Aguirre, the Wrath of God 1972)

독일 베르너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72년 (Aguirre, the Wrath of God)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지금부터 450년 전인 1560년 지구 건너 편 남미 땅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극화한다.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이랍시고 입구에 위치한 섬 하나)을 발견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의 이야기이다. 스페인은 새로운 땅을 찾아 이곳에 군인과 선교사를 보낸다. 한때는 찬란했던 문명이, 오랫동안 평화로웠던 이곳에 몹쓸 문명의 칼날과 새로운 병균으로 무너지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에르난 코르테스는 멕시코를 가로질러 아즈텍을 정복한다. 1521년의 일이다. 이곳에 도착한 정복자들은 황금으로 둘러싸였다는 전설의 도시 엘도라도(El Dorado)를 찾겠다면 광분한다. 그들은 페루 쪽에..

유럽영화리뷰 2020.04.28

[인터뷰] 윤성현 감독 “추격과 서스펜스라는 장르” (사냥의 시간,2020)

지난 2011년 개봉된 독립영화 으로 평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윤성현 감독이 근 10년 만에 신작 을 내놓았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되며 호기롭게 개봉을 준비하던 이 영화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개봉이 연기 되더니, 우여곡절 끝에 지난 주 넷플릭스 채널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9년의 시간을 벼른 윤성현 감독을 만나 영화 과 넷플릭스 개봉에 대한 소회를 들어보았다. 코로나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하나의 포맷으로 자리 잡은 온라인 화상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인터뷰에는 10여개 매체의 기자가 동시에 접속할 만큼 영화에 쏠린 지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영화 은 가까운 미래, 다시 한 번 IMF사태를 맞은 지옥 같은 한국의 상황을 담고 있다. 경제난과 실업난, 생존의 ..

인터뷰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