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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맨] (리 워넬 감독 The Invisible Man,2020)

* 스포일러 주의 *  100년도 더 전에 소설 을 쓴 사람은 ,  등 걸작 SF소설을 남긴 H.G.웰즈이다. 소설 에서는 젊은 고학생 그리핀이 ‘신체가 투명해지는 약물’ 개발에 매달린다. 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는 그는 약물실험을 거듭하더니 마침내 몸이 점점 옅어지기 시작하며 ‘투명인간’이 된다. 그리고, 타인과의 교류가 끊기면서 미쳐가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웰즈의 상상력은 이후 할리우드에, 미국 방위산업체에, 오늘날 실리콘벨리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투명인간’은 불가능할지라도 다른 스텔스 기술은 조금씩 나오고 있고, 진화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투명인간’ 이야기가 리 워넬 감독의 (The Invisible Man)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모자 쓰고, 붕대를 얼굴에 감은 ‘투명인간’의 모..

미국영화리뷰 2020.03.05

[인터뷰] 김초희 감독도 복이 많아야 할텐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드디어 개봉 대한민국 충무로에는 같이 글로벌하게 잘 나가는 영화도 있고, 제목조차 기억 못할 숱한 독립영화도 있다. 여기 마이너한 영화인이 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티고 산 ‘프로듀서’ 찬실이다. 힘들게 제작에 들어간 신작. 그런데 대박흥행 고사를 치르기가 무섭게 감독은 비명횡사하고, 영화는 엎어지고, 찬실이는 실업자가 된다. 그런데도 영화제목은 이다. 감독은 극중 ‘찬실이’만큼 영화판에서 꿋꿋이 버틴 김초희 감독이다. 코로나19가 초고속 확산세를 보이면서 영화계는 거의 멈춰 선 듯하다. 많은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이 늦춰지고 홍보활동도 취소되었다.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3월 5일 개봉예정인 독립영화 는 제목과는 달리 쓸쓸하게 사라질 듯하다. ..

인터뷰 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