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프레스콜 (2014.1.20 CJ토월극장)

2014. 1. 22. 15:18공연&전시★리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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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가 소시를 만날 때, ‘해를 품은 달’

 

같은 소속사(SM)의 슈퍼 주니어 규현과 소녀시대 서현이 한 무대에 올랐다. ‘뮤직뱅크’ 연말특집이 아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서이다. 지난 주말부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는 규현, 서현 말고도 김다현, 전동석, 린아, 정재은 등이 멀티 캐스팅되어 매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내 CJ토월극장에서는 국내 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프레스콜 행사는 공연을 앞뒀거나, 막 시작한 작품을 두고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공개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해를 품은 달’의 작곡을 맡은 원미솔 작곡가의 사회로 이훤 역을 맡은 김다현, 전동석, 규현, 연우 역의 린아, 정재은, 서현, 그리고  양명 역의 강필석, 조휘가 참석하였다.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이 되었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정은궐 작가의 로맨스 역사소설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이 작품 역시 김수현, 한가인, 정일우 주연의 TV드라마로 만들어져서 40%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올릴 만큼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작년 소설을 기반으로 뮤지컬 작품이 만들어져서 용인 포은아트홀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을 가졌다. 이 작품은 제 19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곡상과 남우신인상(전동석)을 수상했다. 휘황찬란한 명성의 ‘해를 품은 달’이 올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여 다시 한 번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의 가상의 왕 ‘이훤’과 극가 한시도 잊지 못하는 세자빈 ‘연우’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그리고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이날 프레스콜 행사에서는 김다현, 규현, 전동석, 린아, 서현, 정재은이 골고루 짝을 이루어 10개 장면에 이르는 하이라이트 공연 시연을 가졌다.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김다현과 전동석의 공연도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지만 역시 한류스타 규현과 서현의 연기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이 뮤지컬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그래 사랑이다”에서는 이훤(규현)과 연우(서현)의 갑작스런 키스씬이 연출되어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무대 시연이 끝난 뒤 연출가, 작곡가, 그리고 주요 출연배우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소녀시대의 막내인 서현은 작년 드라마 ‘열애’에 이어 이번에 뮤지컬을 통해 연기자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미 태연(태양의 노래), 제시카(금발이 너무해), 티파니(페임) 등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이 뮤지컬에 발을 들여놓았기에 서현의 소감은 남달랐다. “평소 뮤지컬을 무척이나 좋아해 예전부터 무대에 꼭 서보고 싶었다.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1막에서는 연우, 2막에서는 무녀 월 역으로 나온다. 사실 두 역할은 한 인물이다. 13살의 연우와 21살의 인물을 연기해야하니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슈퍼 주니어의 규현은 ‘삼총사’와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밝고 귀여운 배역에서 이번엔 고뇌에 빠진 ‘이훤’ 역으로 새로운 연기세계에 도전한다. “처음에는 밝았다가 나중에는 외척 세력들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 나라까지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역할을 맡게 돼 많이 부담스러웠다”며, “먼저 초연 무대에 섰던 김다현, 전동석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다시 이훤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다현은 “창작 뮤지컬이 재공연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그 어떤 작품보다도 꼭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연출가도 바뀌었고 우리 배우들도 열심히 연습했다. 창작은 고통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모두 노력했고 다시 무대에 올렸다. 이제 평가는 관객의 몫이다.”고 말했다.

양명 역을 맡은 강필석 배우도 “창작 뮤지컬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올라가기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게 봐주신다면, 앞으로 좋은 창작 뮤지컬이 많이 나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본과 가사, 그리고 연출까지 맡은 박인선 연출가는 “반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때는 아무래도 유명한 소설, 드라마를 뮤지컬 작품으로 옮기다보니 욕심이 과했던 부분이 있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정작 표현해야 할 주요한 메시지를 놓쳤다”며, “이번에는 철저하게 훤과 연우, 양명, 각자가 가진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두어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갈 수 있게 작품을 만들었다”고 2014년 신 버전 ‘해품달’을 소개했다.

 

음악을 맡은 원미솔 작곡가는 “쓸쓸한 정서, 잃어버린 마음을 표현한 노래 몇 곡을 새로이 추가했다.”며 “초연에 비해 조금 더 관객에게 좀 더 친절하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적 코드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작은 노력과 마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류스타 규현, 서현이 새로 합류한 검증받은 ‘한류콘텐츠’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내달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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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를 품은 달’
연출: 박인선 음악감독: 원미솔  안무: 정도영
원작 : 정은궐 소설 ‘해를 품은 달’
공연기간: 2014년 1월 18일 ~ 2014년 2월 23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출연진: 김다현, 전동석, 규현(슈퍼주니어), 린아, 정재은, 서현(소녀시대), 강필석, 조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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