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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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8명의 성난 사람들 (홍승완 감독 Juror 8, 2018)
법과 관련된 경구 중엔 유명한 것이 많다. “죄 없는 사람이 돌을 던져라”부터, “유전무죄, 무전유죄”까지. 빵 한 조각을 훔친 장 발장이 법정에 섰다고 가정해 보라.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중형을 내릴 판사도 있을 것이다. 세상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 채, 고시원에 틀어박혀 사법전서만 달달 외던 샌님들이 ‘기막힌 사연의 피고’를 어찌 지혜롭게 단죄할 수 있으리오. 그런데 당신이 재판관이 된다면? 미국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법정드라마에서 ‘배심원’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검사와 변호사는 배심원을 상대로 불꽃 공방을 펼친다. 기실, 그 배심원들은 법을 잘 알지도, 피고인을 알지도 못한다. 법전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법’ 상식의 눈높이에 맞춰 ‘죄와 벌’을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2019.07.29 -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 (2013.11.14.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
뮤지컬 소식은..... KBS TV특종 미타니 코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영화리뷰 보기 ‘웃음의 대학’ 검열관, “시대의 요구로 웃음을 불허한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 ‘웃음의 대학’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1940년 ‘대동아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의 암울한 사회를 ‘연극판의 검열’에 빗대어 만든 작품 ‘웃음의 대학’은 1996년 일본에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다. 그해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캐나다, 영국에서도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8년 황정민 주연으로 무대에 올라 객석 점유율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이후 앙코르 공연 때마다 매번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주 대학로에 새로 문을 연..
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