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로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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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팀 버튼의 유인원행성
우선,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혹성'이란 표현은 '행성'의 일본식 표기라고 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일정한 주기를 갖고 움직이는 별이 바로 '행성'이다. 하지만, 찰톤 헤스톤의 이전부터 그렇게 불리었으니 아마도 '혹성'이란 말은 이미 우리말화 되었는지 모른다. 영어제목 'ape'는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꼬리가 짧은 큰 원숭이로'를 뜻한다. 그러니, 몽키,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 많은 유사동물들 중에 어떤 것이 진짜 이 '행성'의 마지막 주인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인간도 같은 유인원에 속한다면 말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챨톤 헤스톤이 우주 탐사를 나섰다가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온 곳은 핵전쟁 이후의 지구였다. 대부분의 영화팬들은 아주 오래 전 TV에서 방영..
2008.05.03 -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왕가위 감독이 한번 더 만들어 본 ‘왕가위영화’ (왕가위 감독 My Blueberry Nights 蓝莓之夜 2008)
(박재환 2008-3-12) 진정한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에는 자기만의 영화감독이 하나씩 있다. 나의 경우 좋아하는 감독이 누구냐고 물어오면 습관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왕가위’가 대답이었다. 아마도 그건 우리나라에서 가장 ‘현학적인 대중영화잡지’로 알려진 라는 잡지가 발행되던 시점이랑 거의 맞물린 시절이었다. 그런데 가 폐간되고 나서인지 왕가위 감독은 갈피를 못 잡는 것 같다. 여전히 왕년의 ‘왕가위’ 스타일과 노스탤지어가 있기에 아직도 ‘왕가위 영화’라면 희망을 걸게 되지만 말이다. 왕가위 감독이 [2046]에 이어 이런저런 영화의 제작을 맡았고(순전히 자신의 택동영화사 영화들), 이런저런 영화에 대한 소문이 났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소문은..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