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2017.5.24) 명성황후가 조선의 왕궁 경복궁에서 일본 낭인들에게 무자비하게 살해된 것은 1895년이었다. 이어 조선이 사라지고 대한제국이 들어선 것은 1897년이다. 그러더니 1905년에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마저 박탈당한다. 고종은 울분을 삭히지 못하고 특단의 대책을 '비밀리에' 세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보내 ‘조선의 절박한 상황’을 열강들에게 직접 호소하기로 한 것이다. 학교 역사시간에 배운 ‘헤이그 밀사사건’이다. 그 때 고종의 밀명을 받은 세 명의 특사는 이상설, 이준, 이위종이다. 바로 그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지난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이다. 는 무대 위에서 한 서양여자가 과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