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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틴틴의 모험>, 혹은 <탱탱(땡땡)의 모험>은 유럽에서는 아주 유명한 만화작품이다. 1929년에 벨기에의 조르주 레미(필명:에르제)가 창조해낸 만화 속 캐릭터 ‘틴틴’은 70년에 걸쳐 24개편의 작품에 등장한다. 이 만화의 컨셉은 자국에서의 영웅담에 덧붙여 세계로 눈을 돌려 기이한 풍물을 접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배운다는 진취적인 것이다. 틴틴은 악당에 맞서, 보물을 찾아 전 세계 곳곳을 누..
한때는 서부극이 최고의 인기 장르였던 시절이 있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인상 잔뜩 찌푸린 차가운 총잡이의 면모를 보여 주기 전에 존 웨인이란 전설적 거물이 있었다. 물론 이들 말고도 한 시절을 풍미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서부극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알란 랏드, 글렌 포드, 율 브린너, 게리 쿠퍼, 제임스 스튜어트 등등.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 한번 씩, 아니 여러 번씩 쏘아보았다. 존 포드와 샘 페킨퍼 감독을 거치면서 서부극은 ..
브라이언 드 파머, 오우삼 감독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흥행대작 <미션 임파서블>의 3편(▶리뷰보기)의 연출을 J.J. 에이브럼스라는 사람이 맡기로 했을때 반신반의했다. <미녀 삼총사>의 맥지 감독처럼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비주얼한 작품을 내놓으려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 사람은 TV와 영화 쪽을 오가며 깜짝 놀랄 작품을 쏟아내고 있다. 누구냐고? 전설적 미드 <로스트>(▶리뷰보기)에 산파 중의 한 ..
[Reviewed by 박재환 2008-5-21] 지금부터 28년 전인 1981년에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중에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Raiders of the Lost Ark)이라는 신나는 영화가 있다. 당시 [스타워즈] 시리즈로 미국 영화사(史)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사를 풍성하게 만든 죠지 루카스와 [죠스]란 영화로 블록버스터 시장에 새 물결을 일으킨 스티븐 스필버그가 ‘007 제임스 본드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Reviewed by 박재환 1999-3-1] 이 리뷰는 박재환이 1999년 3월 1일에 작성한 것입니다 ............갑자기 재미있는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비디오 가게로 쪼르르 달려갔다. 우리동네에도 비디오 가게가 몇 개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케이블 달고, 캐치원 신청하고 나서는 그야말로 비디오가게엔 발걸음을 뚝 끊었었다. 그래도 오늘은 왠지 비디오를 하나 보고 싶었던 것이다. 재미로 보자면 한때 인기있었던 이 영..
[Reviewed by 박재환 1999-9-8] 오, 하느님! 이 영화를 정말 스티븐 스필버그란 작자가 만들었단 말입니까? 스필버그의 졸작 <1941>를 최근 다시 본 나로서는 영화 시작 30초 동안은 어떻게 하면, 스필버그를 씹을까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어떻게든 흠잡는 다는 것은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보다도 더 어렵다. 이 영화가 스필버그 작품이라고 느껴지는 장면은 초반 1분과 후반 1분의..
[Reviewed by 박재환 1999-5-30] (이 리뷰는 1999년에 쓴 글입니다) 영화라는 영상매체가 발명된 이후, 헐리우드영화가 존재하는 한, 가장 '영화같은' 영화, 가장 '영화다운' 영화를 만든 사람은 단연 스티븐 스필버그일 것이다. 이는 그가 줄곧 인류의 심금을 울리는 영화를 만들어서라든가, 지구인의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끌어올려서가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감독으로서, 영화작가로서 영화..
[Reviewed by 박재환 2002-7-9] 올 여름 개봉영화 중 가장 기대를 갖게 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았다. <A.I.>를 만들면서 확실히 '스탠리 큐블릭'과 견주어도 될만큼 영화적 재능을 보여주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헐리우드 최고의 박스오피스 머니메이커인 톰 크루저가 처음으로 손을 잡은 화제작. <토탈리콜>, <브레이드 러너>의 필립 K. 딕 원작소설의 영화화란 ..
[Reviewed by 박재환 2002-2-] <이티>가 재개봉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듣고는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서 <이티>를 빌려보았다.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인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비디오의 화질과 음질은 DVD시대를 사는 나로서는 마치 <카사블랑카>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이젠 이 화면에 더 선명한 칼라가 덫칠 되고, 이 음향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새로운 소리가 입혀저 관객..
[Reviewed by 박재환 2000-7-30] 재작년 3월 유명을 달리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교분은 197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이더스>의 셋트장 건설을 위해 영국에 와있던 스필버그 감독은 <샤이닝>을 준비 중이던 큐브릭 감독과 저녁을 함께 하게 되었고, 그후 두 사람은 20년 가까이 영화작업의 조력자가 되었다. 줄곧 대중적인 기호의 흥행 대작을 만들어오던 스필버그와 고집스..
[Reviewed by 박재환 2002-8-7] '트왈라이트 존'이라... 사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twilight zone 1 생태 약광층(弱光層) ((빛이 도달하는 바다 속의 가장 깊은 층)) 2 중간 지대[상태]; 경계 불분명 지역 3 (도시의) 슬럼화되고 있는 지역 이 말이 문학적으로 쓰일 때는 '아직 사람이 가보지 못한 새로운 땅, 해가 막 쏫아 오를 찰라..' 이 정도의 뜻이 있다고 한다. 여하튼, 미지의 세계를 ..
[Reviewed by 박재환 2001-7-12] 헐리우드의 재능꾼 마이클 클라이튼이 시나리오를 맡은 영화로는 범죄물 <대열차강도>, 잠수함영화 <붉은 10월>, 여자 직장 상사에 의한 남자 성추행을 다룬 <폭로>, 그리고 그가 하버드 의대 출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인기 장수 TV드라마인 < E.R.> 등과 함께 <쥬라기 공원>을 들 수 있다. 이 다채로운 색상을 가진 마이클 클라이튼..
[Reviewed by 박재환 1999-7-14] 이제는 싫든좋든 보아야하고 보러가야하는 것이 이른바 헐리우드산 블럭버스터라는 괴물이다. blockbuster란 우리나라 영어사전에는 2차대전당시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처럼, 한 블럭을 다 날려 버릴만큼의 엄청난 위력의 초대형폭탄이라고 나와있고, 좀 시사성이 가미된 사전에는 그 용어가 1970년대말 쯤하여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대규모 영화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좀더 알아보면 미국내 흥행성..
[Reviewed by 박재환 2003-2-14] 아주아주 유쾌한 영화. 이 놈의 유쾌한 사깃꾼이 결국은 잡히겠지만 그 놈의 사기행각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보는 것이 유난히 즐겁다. 보고나서는 2002년 대~한민국 공식의인 김*업이 연상될 것이다. 왜 그렇냐고? 보면 안다. <죠스>부터 <마이너리티 리포트>까지, SF와 블록버스트 공간에서 숨가쁘게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채..
[Reviewed by 박재환 2002-4-23] 헐리우드 아니, 세계 영화계의 '살아있는 거장'이라고 해도 전혀 어폐가 없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열성팬이라면 그의 초기 작품을 어떻게든 보았을 것이다. <죠스>(75) 이전의 두 작품. <듀얼>(71)과 <슈가랜드 익스프레스>(74)말이다. 이 두 작품은 우리나라 TV(공중파와 케이블)에서 방영했기에 운 좋은 팬이었다면 보았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