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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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진시황릉의 비밀] 성룡과 김희선의 超時空愛 (당계례 감독 神話: The Myth, 2005)
(박재환 2005.10.5) 지난 달(2005년 9월 23일) 중국과 홍콩에서 동시에 개봉된 성룡, 김희선 주연의 은 중국 최대 국경일인 건국기념일 황금연휴를 관통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만 벌써 5,000만 위앤(75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의 성공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중국(홍콩 포함)영화계의 기쁨과는 달리 성룡은 얼마 전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다. 흥행성공을 자축하는 자리에서 성룡은 "기쁘긴 뭐가 기쁘냐. 난 하나도 기쁘지 않다. 이런 흥행수익은 한국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선 이미 수백 억 원의 흥행성적을 올리는 영화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중국을 (영화)시장으로 보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화살을 중국 언론에 돌렸다. "중국 신문들도 정신..
2008.02.23 -
[비천무]규화보전 vs.비천신기 (김영준 감독 飛天舞: Bichunmoo, 200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온전한 재미를 위해 마가렛 미첼의 원작소설을 다시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천무> 시사회장에서 흘러나온 한숨과 안타까움을 이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김혜린의 원작만화를 찾아봐야할 것 같다. 원작만화는 김혜린이란 작가가 1986년 무렵부터 그리기 시작한 만화이다. 대원문화출판사에서 여섯 권짜리 단행본으로 묶여 재발행된 이 만화는 당시까지 한국에선 보기 드물었던 무협과 순정이 혼합된 형태의 만화이다. 물론 당시에는 홍콩영화의 전성기였고 신필(神筆)이라고 불리는 김용의 소설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번역 소개되기 시작한 때였으니 만화계에서 그런 시류에 편승했음직하다. 북해의 별>의 김혜린이 굳이 중국 중세를 배경으로 만화를 이끈 것은 그러한 엑조티즘의 연장일 수가 있을 것이..
2008.02.18